응용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전문업체인 모빌탑(대표 김희석 www.mobiletop.co.kr)은 10일 공정공시를 통해, 프리챌(대표 손창욱)의 P2P사이트인 파일구리(www.fileguri.com)의 온라인음원 유료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한 ‘음악인식필터링’서비스를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음악인식필터링서비스는 ‘오디오DNA 추출’기술을 이용하여 P2P 이용자가 다운받기를 희망하는 음악파일을 검색했을 때 유료다운로드 대상음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온전한 형태의 음원을 갖추고 있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2P 음원다운로드 유료화 난제 해결할 수 있나
그동안 소리바다 등 P2P 업체들은 음원다운로드의 유료화 여부를 놓고 음제협(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음제협 등은 모든 음원에는 저작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운로드시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P2P 업체는 사용자들이 서로 보유하고 있는 파일을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괄적인 유료화 적용은 어렵다는 것이 분쟁의 요지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음악을 유료로 다운받았는데 원래 3분길이의 음악이 2분30초만 실려있을 수도 있고, 정식음원과 비교하여 음질이 심하게 훼손되어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일일히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모빌탑이 해결책으로 들고나온 필터링서비스는 ㈜뮤레카(대표 박민수)와의 기술제휴를 통해확보한 60여만곡에 해당하는 ‘오디오DNA추출’이라는 솔루션이 핵심이다. 즉 검색된 음악이 유저가 원하는 음악이 맞는지, 맞다면 정식음원의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주는 것이다.
P2P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인가
모빌탑은 이번 프리챌의 ‘파일구리’에 적용되는 음악인식필터링서비스를 시작으로 타 P2P서비스 업체 및 웹하드 업체들과 유료화와 관련된 서비스 및 솔루션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2P 업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음원유료화서비스를 시행한다면 벅스뮤직이나, 멜론, 맥스MP3 등 온라인음악사이트들과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7천억대로 추산되는 디지털음악시장에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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