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307명 중 180여명 부상...실종된 1명도 병원으로 이송 확인
[보안뉴스 김경애]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OZ214편 보잉777기종이 7일 오전 3시 28분 샌프란시스코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 도중 항공기 동체꼬리 부분이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아시아나 항공 OZ214편 보잉777 기종이 7일(한국시각) 오전 3시 28분경 샌프란시스코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 도중 항공기 동체꼬리 부분이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약 307명 가운데 현재까지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했고, 실종됐다고 알려진 1명은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중국인 여성 2명이 사망했고, 실종됐다고 알려진 1명은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부상자는 183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약 307명이 탑승한 가운데,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승무원은 16명 등으로 알려져 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상황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제너렬 병원에서 권혁진 가이드는 “비행기 동체 앞부분이 들리며 꼬리부분이 활주로에 먼저 닿은 것 같은 쿵 소리 들었고, 그 이후로 승객들이 모두 혼란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외신들의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AP 통신은 “비행기 동체에서 연기가 치솟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며 “비행기 잔해가 활주로에 널려 있고,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껐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사고로 여객기의 꼬리가 없어졌고, 착륙 장치가 동체에서 분리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기 기장이 관제탑에 사고 직전에 급하게 지금 비상상황이라고 알리며, 구급차를 요청했다는 수신내용 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착륙 직전에 기체 이상이나 조종사가 실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단이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급파돼, 우리시간 오늘 저녁부터 조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현장의 미 연방수사국 FBI 책임자는 이번 사고에 테러가 개입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7일 “조사반장 등 4명으로 사고조사대책반을 꾸려 사고 현장에 파견하고, 미 정부와 합동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7일 오전 미국 센프란시스코로 출국 수속을 밟았으며, 사고 조사에는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제작사인 보잉사 등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합동사고조사반은 일차적으로 사고기의 잔해 수거와 블랙박스 등 정보를 수집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던 OZ214편이 착률 중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명피해 및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 파악 중으로, 이 후 확인되는 사항은 추가로 안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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