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경제 시장 : 전자상거래·온라인광고 점유율 상승 모바일 경제 시장 : 모바일 부가서비스 시장 비중 최대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PC와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기반 경제 규모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리서치가 지난 제2분기 중국 온라인 경제 전체규모는 943.4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1%, 전 분기에 비해 22.5% 각각 오른 수치다. 이 기간 중국 GDP와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와 13.1%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경제 규모 가운데 PC기반 온라인 부문은 81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0.9%, 전 분기 대비 23.1% 증가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온라인 경제 시장규모는 126.5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8.9%, 전 분기 대비 18.6% 상승했다. 모바일 경제 시장규모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속도는 PC기반 온라인 경제 분야보다 훨씬 빨랐다.

전체 온라인 경제 시장에서 PC기반 경제 시장의 비중은 1분기의 86.2%에서 2분기 86.6%로 늘었다. 모바일 경제시장의 점유율은 1분기 13.8%에서 2분기 13.4%로 0.4% 내렸다.

모바일 경제 시장의 점유율 하락 원인을 보면, 먼저 PC 온라인 경제 시장 측면에서 볼 때, 2분기 온라인 광고 시장이 검색시장 규모와 타오바오(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광고 매출규모 급성장에 힘입어 34.7%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2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두 분야의 급성장은 PC 온라인 경제 시장의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둘째, 모바일 경제 시장은 시장 도입기에 놓여있다. 지난 2분기 모바일 전자상거래 매출규모는 전 분기에 비해 60.9% 급성장했으며, 다른 4개 분야(모바일 부가서비스, 모바일 검색, 모바일 마케팅, 모바일 게임)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30% 이하였다. 이 가운데 모바일 부가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8.8%와 6.0%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볼 때 모바일 경제시장 규모의 증가율이 보다 빠르긴 하지만 PC 온라인 경제 시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전체 온라인 경제 시장에서 모바일 경제 시장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분야 성장 기여율 최고, 모바일 전자상거래 분야 고속성장 지속
지난 2분기 중국 온라인 경제 시장(943.4억 위안 규모) 가운데 전자상거래 분야의 성장 기여율은 50.6%로 전체 1위를 기록해 온라인경제 시장 성장의 최대 동력이었다.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4% 폭증하고 전 분기에 비해서도 60.9% 증가하는 등 다른 온라인 경제 분야를 크게 앞서면서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이러한 원인은 첫째 전자상거래가 전체 온라인 경제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분야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중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7.6%로 온라인 광고와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에 비해 낮았지만, 그 자체의 큰 비중은 온라인 경제 시장 성장의 강력한 엔진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아이리서치는 강조했다.

둘째, 온라인 쇼핑(구매) 시장이 전자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분야(2분기 비중 84.7%)인 것도 한 원인이다. 2분기 아마존 차이나, 징동상청(경동상성), 이쉰망은 대규모로 창립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쇼핑몰들의 마케팅 활동은 2분기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게 이바지했다.

또한, 모바일 전자상거래 분야가 2분기 고속성장을 유지한 원인과 관련, 첫째 스마트폰 보급률의 지속적인 상승과 모바일 쇼핑 체험의 상승이 꼽혔다. 둘째, PC기반 전자상거래도 모바일 기기의 강력한 침투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전자상거래·온라인광고 점유율 상승...온라인게임 시장 비중 하락
PC기반 온라인 경제 영역에서 2분기 전자상거래는 비중이 가장 큰 분야였다. 비중은 49.6%에 달해 전 분기에 비해 1.8% 올랐다. 동시에 온라인광고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 1분기의 21.2%에서 2분기 23.2%로 늘었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1분기에 비해 2.8% 내린 15.3%였다.

2분기 중 온라인광고 시장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4.7%와 64.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의 상승은 2분기가 광고 분야 성수기인 덕분이다. 온라인 검색과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성장 기여율은 각각 28.2%와 23.9%로 온라인광고 시장의 증가율에 이바지했다.

아이리서치는 “온라인게임 분야가 발전 성숙기와 안정기에 들어섰다”며 “온라인게임의 증가율은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광고 등 분야에 비해 낮아지면서 점유율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가서비스 시장 비중 최대...모바일 전자상거래 점유율 확대
지난 2분기 모바일 경제 영역에서 모바일 부가서비스는 점유율이 가장 큰 분야로 56.6%에 달했다. 하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띠었다.

반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1분기의 15.1%에서 2분기 20.5%로 올랐다.

아이리서치는 “모바일 부가서비스의 점유율 하락은 주로 전통적 인터넷회사의 모바일 부가서비스 매출이 신형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충격을 받아 떨어지고 있는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경우, PC기반 전자상거래 시장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발전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의 중요한 영역으로 떠올랐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 onkiho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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