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방 정부, 데이터 유출 막으려 러 배후 해킹 조직에 100만달러 지불

2026-07-06 11:00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러시아 배후 해커 그룹 ‘카이로스’에 공격 당해
랜섬웨어 암호화 없이 데이터 공개 협박에 집중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미국 한 지방 정부가 데이터 탈취 후 유출을 빌미로 협박한 신생 사이버 범죄 조직 ‘카이로스’(Kairos)에 100만달러(약 14억원)의 몸값을 지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안 정보 협의체 랜섬-ISAC(Ransom-ISAC)의 라케시 크리슈난(Rakesh Krishnan) 연구원은 유출된 해커들과의 협상 대화록과 블록체인 경로 추적을 통해 이 사건을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를 발표했다.

이 지방 정부 기관은 시스템을 암호화하는 전통적 랜섬웨어 공격은 당하지 않았으나, 데이터 공개 협박에 굴복해 거액을 송금했다.


▲해커 그룹 카이로스가 다크웹에 공개한 미국 지방 정부 기관 데이터 [출처: 랜섬-ISAC]

보고서는 피해 기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보보호 전문 매체 더해커뉴스는 협상 로그에 등장하는 유출 파일명과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피해 기관은 오하이오주 유니언 카운티(Union County) 정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니언 카운티는 지난해 5월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주민 및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한 바 있으나, 몸값 지급 여부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카이로스는 공격 과정에서 카운티 검찰청 소유의 민감한 법률 및 수사 기밀 파일을 집중적으로 탈취한 뒤, “이를 공개하면 범죄자들이 기소를 피하는 데 악용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이들은 정교한 해킹 기술 대신 보안이 취약한 계정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대입(Brute Force)하는 방식으로 초기 침투 경로를 손쉽게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망 진입에 성공한 해커들은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대신 약 2테라바이트, 160만개 파일 규모의 데이터를 빼냈다. 이후 다크웹 유출 사이트에 강제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한 달간 협상을 벌였다. 초기 300만달러를 요구하던 카이로스는 최종적으로 100만달러를 최종안으로 못 박았고, 유니언 카운티는 결국 6월 13일 약 9.44비트코인(당시 가치 100만달러)을 이들의 지갑으로 송금했다.

탈취된 자금은 지급 수 시간 만에 쪼개져 바이비트(Bybit), OKX 및 러시아계 암호화폐 거래소 벨키(BELQI) 등으로 분산 이체됐다. 카이로스는 이후 데이터가 완전히 파기됐다는 ‘삭제 증명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파일 목록에 불과하며 실제 복사본의 전량 삭제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시큐리티플랫폼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인피닉

    • 웹게이트

    • 판빌코리아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에스엠시스템즈

    • 이화트론

    • 에스비젼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홍석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티비티

    • 지오멕스소프트

    • 세연테크

    • 경인씨엔에스

    • 스마트시티코리아

    • 성현시스템

    • 렉스젠

    • 파인트리커뮤니케이션

    • 다후아코리아

    • 트루엔

    • 제이더블유씨네트웍스

    • 한국표준보안

    • 씨엠아이텍

    • 지엠케이정보통신

    • 시큐믹

    • 한국씨텍

    • 진명아이앤씨

    • 포엠아이텍

    • 비엔에스테크

    • 모니터

    • 펜타시큐리티

    • 시큐아이

    • 윈스테크넷

    • 이레산업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더플러스

    • 세이프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아이엔아이

    • 에이앤티코리아

    • 인더스비젼

    • 제네텍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크랜베리

    • 새눈

    • 누리콘

    • 윈투스시스템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케비스전자

    • 태양테크

    • 엘림광통신

    • 미래시그널

    • 뷰런테크놀로

    • 아이에스앤로드테크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넥스트림

    • 스마컴

    • 구네보코리아

    • 명정보기술

    • 엔시드

    • 엔에스티정보통신

    • 와이즈콘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즈

    • 엠스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