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 리더 110명, AI 방어전 최전선 선다... BoB 15기 발대식

2026-07-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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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 15기 공식 출범
3단계 멘토링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수준 보안 역량 배양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대한민국 정보보호를 이끌어갈 차세대 정예 화이트해커들이 AI 시대를 정조준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BoB 15기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KISA]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15기 발대식이 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 및 주관하는 BoB는 5.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110명의 15기 교육생들이 앞으로 9개월간 현업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부터 강도 높은 실전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날 주최 측 인사들은 격려사를 통해 기술의 발전에 비례하는 보안 전문가의 사명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사이버보안은 이제 단순한 시스템 방어를 넘어 국민의 일상과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핵심 영역”이라며 “뛰어난 실력에 높은 윤리 의식과 사명감이 더해질 때 진정한 보안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역시 최근 주요 통신사들의 보안 사고와 대규모 투자 확대 흐름을 짚으며 “산업계가 훌륭한 보안 인재를 갈구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도구인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통제하는 윤리적 기준을 반드시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기택 BoB 총괄 멘토는 15기 교육 운영 로드맵을 발표하며 실전 중심의 훈련 방향성을 제시했다. “BoB는 지난 14년간 3000여명의 최고급 정보보호 전문가를 배출해 낸 명실상부한 핵심 인재 등용문”이라며 “올해는 공통 및 트랙별 전문 교육, 팀 단위 밀착 프로젝트, 고도화된 실전 훈련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연구하고 도출하는 자립형 전문가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김영욱, 신정훈, 유현, 이종호, 전상형 등 각 트랙을 이끌어갈 책임 멘토진에 대한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BoB 멘토 출신이자 스틸리언을 이끄는 박찬암 대표의 특강도 진행됐다. 박 대표는 AI 시대에 해커가 갖춰야 할 본질적 가치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AI가 취약점을 알아서 찾아주는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의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기술에 매몰되는 것을 넘어 도덕적 청렴성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겸비한 ‘해킹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대형언어모델(LLM)을 돌려 결과를 얻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저에 깔린 원리를 끝까지 파고드는 집착과 호기심이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인간만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BoB 15기 발대식은 AI란 거대한 파고 앞에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이정표를 세웠다. AI를 활용한 공격자들이 방어자를 앞도하고 있는 ‘속도의 비대칭’ 환경 속에서 수동적인 분석가 100명보다 AI의 허점을 꿰뚫고 판을 주도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해킹 철학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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