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위치 대조 및 유심 변경 감지 등 실질적 사고 예방 기능 탑재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과 금융 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통신사의 핵심 데이터를 외부에 전격 개방한다.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을 제공해 금융권이 실질적인 사고 예방 체계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출처: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사 아리아텍과 함께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Open API Gateway)’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트워크 오픈 API는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기능을 표준화해 외부 개발자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술로 최근 세계 주요 통신 사업자들이 이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오픈 API 플랫폼은 개인정보와 금융 보안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단말 번호 인증 △가입자식별모듈(SIM) 변경 정보 △단말 위치 정보 △단말 상태 및 기기 변경 정보 등이 포함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통신 품질을 높이는 ‘QoD(Quality On Demand)’ 기능도 API로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은 고객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스마트폰 위치 정보와 ATM 위치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본인인증 과정에서 복제 유심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번 플랫폼 개발은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협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통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앞서 2024년 국내 이동통신사와 표준 오픈 API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업해 국내 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선행개발담당은 “이번 개발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 발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홍기 아리아텍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은 LG유플러스가 구축한 표준 API 생태계에서 아리아텍의 기술이 구체화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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