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새해 보안 목표 1순위, 개인정보 유출 차단

2026-0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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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업 보안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대하는 태도

[보안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6년 병오년의 시작, 기업 환경에서 보안은 더 이상 부수적인 관리 항목이 아닌 시대가 됐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금융 서비스의 일상화 속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고객 신뢰로 이동했고, 그 중심에는 이미 개인정보 보호가 자리잡고 있다.


[자료: gettyimagesbank]

첨부된 2025년 12월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자료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보안 해킹과 개인정보가 분리된 이슈가 아니라 하나의 구조적 위험으로 동시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새해 기업 보안 전략의 방향을 명확히 시사하고 있다.

썸트렌드(SomeTrend) 빅데이터 분석에서 ‘보안 해킹’은 디지털 금융, 인터넷 전문은행, 개인 정보, 생활 등과 연결돼 있다. 이는 해킹 위협이 특정 산업이나 기술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 전반으로 확산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개인정보’ 연관어에는 기업, 구조, 직원, 사건, 절차, 조치, 서비스 등이 함께 등장한다(아래 그림). 개인정보 유출이 단순한 기술 사고가 아니라 기업 내부 관리 체계와 조직 문화, 대응 방식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안 해킹과 개인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자료: 인사이트케이]

특히 주목할 점은 개인정보 보유, 시스템, 고객, 정보, 대응이라는 단어들이 교차 영역에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이 단일 해킹 사건이 아니라, 기업이 정보를 얼마나 보유하고 어떻게 관리하며 사고 이후 어떻게 대응하는지까지 포함한 전 과정의 문제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즉 해킹 기술만 막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기업의 구조적 관리 능력이 함께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반복된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특히 플랫폼, 유통, 금융 기업들이 사고의 중심에 서면서 개인정보 유출은 곧바로 기업 신뢰도 하락과 브랜드 훼손으로 이어졌다.

빅데이터 연관어에 특정 기업명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개인정보 보호 실패가 개별 사건을 넘어 기업 전체의 책임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6년 기업 보안의 최우선 과제가 개인정보 유출 방지인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개인정보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가장 민감하면서도 회수 불가능한 정보라는 점 때문에 파괴력이 매우 크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개선이 가능하지만,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수할 수 없으며 장기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이는 기업에 법적·재무적 부담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문제를 동시에 안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빅데이터에서 직원, 구조, 절차가 함께 언급된 것은 많은 사고가 내부 관리 부실과 형식적인 보안 체계에서 비롯됐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인증 취득에만 의존하거나 최소 비용으로 보안을 운영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2026년의 보안 경쟁력은 최신 기술 도입 여부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조직 문화로 온전히 자리매김됐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고객 인식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 과거에는 편의성을 이유로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했지만, 이제 소비자는 기업을 선택할 때 안전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사고 발생 여부보다 그 이후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 있게 대응했는지가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된다.


▲배종찬 연구소장 [자료: 인사이트케이]
결국 2026년 기업 보안 전략은 개인정보 최소 수집, 보유 기간 단축, 접근 권한 통제, 실질적인 내부 통제 강화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는 비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자다.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가 보여주듯,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하는 기업은 어떤 혁신 전략도 신뢰를 얻기 어렵다. 2026년 새해, 기업 보안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대하는 태도다.

[글_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자 소개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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