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상용기술 급성장...산업적용 본격화 신호

2025-12-22 12:46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양자컴퓨팅 상용기술 특허, 기초·원천기술 대비 3배 빠른 성장세
美·中 양강 구도 속, 韓 연평균 증가율 3위 기록


최근 10년간(’14~’23년)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은 기초·원천 기술 중심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상용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양자 컴퓨팅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에서 세계 3위(58.5%)를 차지했다.

22일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4~’23년) 주요국(IP5: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출원된 양자컴퓨팅 특허출원이 총 916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76건에서 2023년 1644건으로 증가, 연평균 40.7%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용기술 특허 급증, 연평균 86.0% 성장
전체 양자컴퓨팅 특허출원에서 상용화 기술(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은 ’15년 7건에서 ’23년 1001건으로 급증, 연평균 86.0%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기초·원천 기술은 ’14년 76건에서 ’23년 643건으로 연평균 26.8% 성장에 그쳐, 상용기술의 성장세가 기초·원천기술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더 이상 기초연구 단계에 머물지 않고, 하드웨어 구현, 소프트웨어 제어, 서비스화 등 산업적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가별 출원 현황을 보면, 미국이 4187건(45.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 2279건(24.9%), 유럽 1127건(12.3%), 일본 656건(7.2%), 캐나다 277건(3.0%), 한국 248건(2.7%), 이스라엘 140건(1.5%), 호주 95건(1.0%) 순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전체출원의 약 70% 이상을 차지, 글로벌 기술 경쟁을 주도했다. 두 국가는 기초·원천 연구뿐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상용기술 출원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원 비중은 아직 낮았다. 하지만, 중국(123.7%), 이스라엘(109.1%)에 이어 연평균 증가율 3위(58.5%)를 기록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중심의 상용기술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산업화 초기 확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자컴퓨팅 TOP10 출원인(건, 2014~2023)

IBM·구글 선두 유지 속, 中기업 급부상 등 경쟁구도 다변화
주요 출원인 현황을 살펴보면, 글로벌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특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체 기간(’14~’23년) 동안 IBM(1120건)·구글(680건)이 1위와 2위를 차지, 양자컴퓨팅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오리진퀀텀(605건), 마이크로소프트(404건), 바이두(373건), 아이온큐(227건), 후지쯔(184건), 텐센트(177건), 디웨이브(175건), IQM핀란드(1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리진퀀텀(131.8%)·바이두(108.4%)·텐센트(91.7%) 등 중국계 기업이 90% 이상의 특허출원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아이온큐·IQM핀란드 등 신흥기업들은 독자적 하드웨어 플랫폼, 고객 맞춤형 아키텍처 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이같은 결과는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이 글로벌 빅테크 중심에서 전문 스타트업 및 신흥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술 생태계가 다변화되고 산업화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재처는 분석했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미·중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양자산업의 초기 확산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특허확보를 연계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지식재산처는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첨단 신산업 분야의 특허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기반 기술혁신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후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코리아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홍석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TVT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주원

    • 트루엔

    • 비전정보통신

    • 경인씨엔에스

    • 케비스전자

    • 성현시스템

    • 지오멕스소프트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동양유니텍

    • 씨엠아이텍

    • 포엠아이텍

    • 지엠케이정보통신

    • 위트콘

    • 프로브디지털

    • 세연테크

    • 컴트루테크놀로

    • 모니터랩

    • 시큐아이

    • 윈스테크넷

    • 이글루코퍼레이션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이지에이아이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혜성테크원

    • 인더스비젼

    • 구네보코리아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알씨

    • 에이앤티글로벌

    • 미래시그널

    • 이스트컨트롤

    • 넥스트림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모스타

    • 보문테크닉스

    • 레이어스

    • 태양테크

    • 디멘션

    • 레이튼

    • 엘림광통신

    • 엣지디엑스

    • 이엘피케이뉴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글로넥스

    • 신화시스템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