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소대섭)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12월 5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을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항공보안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가 12월 5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자료: 한국항공보안학회]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재완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회장과 동중영 한국경비협회 회장,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박종흠 한국항공협회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안세희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기조강연에서 “올해 7월 ‘항공보안 WEEK’를 통해 공항보안 및 항공사 보안, 국산화 항공보안 장비 전시, 항공보안문화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항공보안종사자의 긍지를 심어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내년에도 항공보안 WEEK 행사를 더 풍성하게 준비해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2부 공항 보안 세션에서는 박준혁 인천국제공항공사 계장이 ‘Smart Security와 AI 도입에 따른 보안검색 변화와 운영방안’을 주제로 AI 기반 최신 3D CT 장비와 중앙집중형 판독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보안검색 강화 및 승객편의 방안을 제시했다.
윤기동 한국공항공사 부장은 ‘차세대 보안검색체계 모델-원격판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항의 제한된 인적ㆍ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보안검색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원격판독과 AI 기술’을 접목한 KAC 차세대 보안검색체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장재익 인천국제공항보안 실장은 ‘보안검색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피로도 관리방안’를 주제로 보안검색관련 ICAO / TSA기준 및 사례분석, 평가지표 등을 수렴해 피로진단 체크리스트, 피로관리 운영매뉴얼 개발, 제도개선 기반마련 등을 도출해 인적 오류예방을 통한 무결점 보안검색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한국공항보안 팀장은 ‘항공보안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수익성 논리에 밀려 위협받는 항공보안의 실태와 인력 유출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보안 전문 공기업(가칭 한국항공보안공단) 설립을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경운대 유덕기 교수는 ICT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공항보안 역시 물리적 보안에서 정보보안, 융합보안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항공보안 정책적 방향과 실무적 실행력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으며, 패널로 한서대 장호상교수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영식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항공사 보안 세션에서는 박웅신 경남정보대학교 교수가 ‘다크웹 마켓플레이스가 항공현장에 미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발표를 통해 항공보안 현장에 대한 다크웹 기반 침해의 통계적 분석, 해외 다크웹 침해사건 유형사례, 랜섬웨어 판매사례 검토 등을 통해 CISO의 활성화 등 조직구성 측면의 대응방안과 다크웹 모니터링 방안으로서의 OSINT(방법 및 도구)를 제안했다.
진성현 前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객실승무원 테이저건 현실적 문제와 유효성 검토’를 주제로 충분한 실사격 훈련이 이뤄지고 있지 못한 훈련 여건과 테이저건 사용의 정당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용인 한국보안인재개발원 교수는 ‘항공사보안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제로 항공보안 점검업무에 대한 보안산업 현장과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항공사 입장에서 감독기관의 시정조치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연열 에어부산 차장은 ‘흡연자 경찰인계의 문제점 및 개선 방향 - 해외공항을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통해 흡연금지의 법적 차이를 항공보안법과 국민건강증진법에서 비교해 보고, 경찰인계와 관련하여 범죄인인도법과 항공보안법의 차이를 살펴보는 동시에 흡연 근절을 위해 항공안전(위험물)과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 좌장을 맡은 조모란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앞으로의 항공보안 정책적 보완과 현장 대응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하였으며, 보다 더 정밀한 분석과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라고 전했다. 패널로는 박철성 에어제타 팀장과 허동기 에어부산 그룹장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소대섭 회장(한서대 항공보안학과 학과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공항보안세션과 항공보안세션으로 분리해 발표주제에 대해 충분한 패널토론이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제시된 항공보안 정책방향과 개선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항공보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6년에도 무결점 항공보안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학회에서는 2026년 항공보안 WEEK 성공개최와 항공보안 논문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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