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개 항공사 대표와 해외 규제기관·글로벌 항공기업 관계자 등 260여명 참석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한국항공대학교가 11월 26일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2025 Korea Aviation Safety Forum)’을 개최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이 ‘2025 대한민국항공안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자료: 한국항공대학교]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린 ‘2024 항공안전문화포럼’의 취지를 이어 ‘항공 안전을 위한 문화, 사람, 혁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국내·외 항공사, 규제기관, 항공기·엔진 제조사, 대학을 포함한 산·관·학 관계자 26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허 총장은 “정부·산업계·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항공 안전을 조직의 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키고 사각지대는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의미”라고 밝히며 “한국항공대는 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산·관·학 협력의 중심에 서서 항공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산업 현장의 노력과 연구·정책 분야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 이 포럼이 산·관·학의 지식과 경험을 폭넓게 연결하고 대한민국 항공 안전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대한항공도 업계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재완 한국항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토교통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 연방항공국(FAA), 싱가포르 민간항공청의 발표자와 ‘글로벌 항공 안전 동향 및 패러다임’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항공의 베넷 월시 전무가 좌장이 돼 ‘안전문화와 조직적 도전 과제’를 주제로 한국안전문화학회, 한국항공대, LOSA Initiative, 델타항공 측 발표자와 함께 항공 안전을 조직의 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최진국 한국교통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서 한국항공대 항공안전센터와 EVA 항공, ANA 항공, 대한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발표자와 함께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폐회식에서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은 “오늘 세 개의 세션은 글로벌 정책 방향부터 조직문화, 사람 중심의 안전까지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안전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점검·강화돼야 하며, 오늘의 논의가 각 기관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항공 안전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산·관·학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항공대는 이번 포럼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및 국내·외 항공 관련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역량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강초희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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