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기술 표준화 선도, 미래 네트워크 진화 준비할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M’(Filtered Measurements)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O-RAN 얼라이언스에서 FILM에 대한 기술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자료: SKT]
SKT는 O-RAN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FILM’ 기술 문서를 발간했다. ‘FILM’은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Open RAN)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세계 300여개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망 품질 분석은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반면, FILM은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해 보다 정확한 품질 분석이 가능하다.
목적에 맞게 확보된 데이터는 AI 기반 학습과 추론을 수행해 네트워크 품질을 한층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또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 장비와 환경에서도 일관된 형식으로 AI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SKT는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정확하고 규격화된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지난해 2월 O-RAN 얼라이언스에 FILM을 신규 표준화 피처로 제안했다. 8월엔 표준화 책임자로 참여해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와 함께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 얼라이언스에서 피처 단위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 첫 사례다.
SKT는 오픈랜을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인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으로 보고,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와 운용 효율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4월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의 상용 환경 실증도 성공한 바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FILM은 당사의 네트워크 비전인 ‘네트워크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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