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식재산(IP) 전문가 1200여 명이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 모인다.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회장 예범수)는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KINPA 컨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30여 개국의 IP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 인공지능(AI) 시대의 지식재산 창출·활용·분쟁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KINPA 컨퍼런스 2024 현장 전경 [자료: KINPA]
AI시대, IP경영 새 길 모색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이 지식재산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기업의 IP 전략과 경영 의사결정 도구로서의 AI 활용 가능성이 폭넓게 논의됐다.
30일 진행되는 메인 세션에서 양승현 SK텔레콤 AI R&D 센터장은 ‘AI의 발전 방향과 IPR 산업 전망’을, 김서우 CJ 지식재산법무담당 상무는 ‘AI 시대, 경계를 넘어서는 지식재산 법무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두 연사는 AI가 불러올 지식재산권 산업의 구조 변화와 법적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또 IP와 AI의 융합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특허·상표·저작권 관리의 핵심 도구화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를 IP 관리에 적용한 실제 사례도 공유된다. 각국의 특허제도 변화와 함께,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분쟁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대응하는 이른바 ‘AI-Driven IP 전략’ 사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IP 창출의 대전환 시대’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특별 세션에서는 AI 기술 외에도 K-콘텐츠 산업의 상표·저작권 관리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드라마와 OTT 제작 과정에서의 저작권·상표권 처리 방안 및 글로벌 유통 단계에서의 IP 보호 체계가 실무 중심으로 소개된다.
이번 행사는 단일 세션 중심에서 벗어나, 8개의 병행 세션을 운영된다. 주제별 실무 전문가들과 심층 토론도 이뤄진다. 이밖에 ‘2025년 기업지식재산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후원사 전시 부스와 웰컴·페어웰 리셉션,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글로벌 IP 전문가 간 네트워킹 장도 마련된다.
예범수 KINPA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AX시대에 우리 IP인들이 준비하고 대처해야할 사항을 사전 점검하는 자리”라며 “글로벌 IP업계 최고 전문가들과의 지식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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