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는 22일 자사 악성메일 모의훈련 ‘마인드셋’(Mind-SAT) 고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에 투자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강화에 나선 자동차·반도체 산업 기업들의 참여가 급증했다.

파수는 올해 3분기까지 마인드셋 누적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악성메일 모의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공공기업·지방자치단체였다면, 올해는 중견·중소기업 고객 비율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보안 인식이 낮다고 지적되던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보안 위협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60%에 달해 눈에 띄는 약진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과 보안 사고가 지속되면서 이들 산업군을 중심으로 공급망 보안 강화 노력이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 등 상위 벤더가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요구하는 보안 요건들이 확대·강화되면서 모의 훈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공급업체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안 인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기존 공공기관이나 ISMS 인증 의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모의훈련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자사가 속한 산업의 자체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인드셋을 찾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정부지정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인 파수의 노하우가 집적된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나날히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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