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컨텍이 차세대 우주 데이터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해 ‘우주보안기술본부’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홍석희 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홍석희 본부장은 국내 정보보호 및 암호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와 정책 수립을 주도해온 전문가다. 고려대에서 암호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벨기에 루벤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포닥)으로 연구활동을 이어갔다. 2005년 3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임용되어 이후 정보보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홍성희 신임 컨텍 우주보안기술본부장 [자료: 컨텍]
그는 SCI급 저널 및 국제 학회에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세계 표준 블록 암호화기술인 HIGHT(HIGh security and light weigHT)를 개발했다. 또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위원,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자문위원, 한국 정보보호학회 암호연구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산하 우주보안연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컨텍은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위성-지상국 간 데이터 암호화 △양자내성암호(PQC) 및 양자키분배(QKD) 기반 통신 △우주 데이터 무결성 검증 기술 등 우주 데이터 보안의 전주기 기술 확보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우주보안기술본부 신설과 홍석희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위성 데이터 처리 전 과정에 보안 기술을 내재화, ‘보안이 강화된 글로벌 우주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우주산업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국내에선 관련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컨텍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컨텍은 2015년 설립 이후 위성 운용, 지상국 서비스, 위성영상 분석 등 우주산업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올해 중 세계 11개국에 15기의 지상국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그룹사인 AP위성, CSO(CONTEC Space Optics), CES(CONTEC Earth Service), TX스페이스와 함께 위성 제작·운영부터 지상국 구축, 데이터 처리·분석, 영상 판매에 이르는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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