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측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력을 지속해 대한민국 AI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사이버 안전 강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이 날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대전 유성을) 국회의원과 조인철(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AI안보, AI산업 경쟁력이다’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AI기술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기술·법제 간 통합 논의가 이뤄졌다.

▲AI안보, AI산업 경쟁력이다 컨퍼런스 현장 [자료: 사이버안보연구소]
이상용 김앤장 IT수석은 ‘AI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과 기술’을 주제로 △최신 기술 동향 △안보 분야 AI활용과 안전성 △MCP 보안 이슈 등 최신 보안 문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구축 사례와 과제 등을 발표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정보보호·AI정책)와 최대선(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 윤호상(국방과학연구소 박사), 윤해성(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AI미래정책 연구실장), 김태호(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등이 참여해 AI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AI산업 생태계를 제약하는 규제가 아니라 정부가 부모의 역할로 거듭나 AI산업의 생존과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정부 주도에서 시장 주도형으로의 정책 전환 △AI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보안을 기반으로 한 AI 발전 전략 등을 다뤘다.
최근 미국무부 초청으로 3주간 미국에 다녀온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이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이 부소장은 “미국이 AI안전연구소를 AI표준 및 혁신센터(CAISI)로 개편한 것은 ‘안전’에서 ‘표준’으로, 그러면서도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 변화” 라며 “한국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마크 몽고메리 선임이사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사이버안보연구소 측은 “몽고메리 이사도 영상으로 언급했듯이 연구소는 등 미국의 기관과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황정아 의원은 “AI는 인류의 삶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여는 기술”이라며 “악용으로 인한 위협 역시 함께 존재한다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우리는 기술에 의한 위협을 다시 기술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AI 안보 기술의 발전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철 의원은 “새 정부의 AI 정책도 AI 안보 체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주 G7 정상회의 외교무대에서도 AI-에너지 연계와 기술 혁신 통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투자와 기업·학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DJ정부 시절 ┖IT코리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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