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는 미국 TBCASoft의 HIVEX와 협력해 대만의 간편 결제 서비스 PX페이 플러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은 대만 관광객과의 거래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PX페이 플러스는 대만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PX Mart가 지난 2022년 설립해 대만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전자결제 사업자다. 별도의 환전이나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 만으로 결제할 수 있고,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된다. 회사는 PX페이 플러스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200만 곳에 달하며, 관광객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이나 다이소, 병의원, 백화점 등도 포함된다. 가맹점들은 국제결제 시스템의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 편의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만 관광객을 상대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 일반 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해외 결제 증가에 따른 부담도 줄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147만명으로 중국(460만명)과 일본(322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방한한 대만 관광객은 12만명으로 2019년 대비 26.9% 늘었다. K-콘텐츠와 K-뷰티의 영향과 함께 전자여행허가제 한시 면제 조치가 올해 말까지 연장되면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한국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ICB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만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국을 여행하고, 제로페이 가맹점들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가맹점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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