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CCTV 활용 위해 실효성 있는 보안 솔루션 지속 개발할 것”
“1층 카메라 5분 전 쓰러진 남성 영상 보여줘.”
CCTV와 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존 CCTV가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는 용도라면 지능형 CCTV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이상 상황 감지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대응 방법까지 안내한다.
20일 에스원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위급상황 발생 시 표준 운영 절차(SOP) 안내 △대화형 영상 검색 서비스 △대화형 CCTV 제어 서비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에스원 R&D센터 연구원이 AI 에이전트를 시연하고 있다. [자료: 에스원]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공공기관에 설치된 CCTV는 약 176만대로, 10년 전보다 120만대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감시·운영하는 관제 인력은 2011년 9200여명에서 작년 4093명으로 줄었다.
이는 행안부의 관제센터 운영 기준인 ‘관제 인력 1명당 CCTV 50대 이하 감시’에 미달한다. 사람이 CCTV 화면을 감시하는 업무는 한계가 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일시적 부주의나 집중력 저하로 감시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의 AI 에이전트는 24시간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상황을 포착하고 사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추가로 SOP를 제공해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안내한다.
대화형 CCTV 영상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말하면 해당 영상을 설명과 함께 자동으로 찾아준다. 이 기능은 CCTV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또, 음성 명령만으로 CCTV 주요 기능을 실행하는 대화형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대부분이 원하는 기능을 조작하고 운영하는데, 불편을 겪어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건 사고와 재해가 늘면서 CCTV 보급이 확대됐는데, 관제 인력은 줄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관제 시스템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원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5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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