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경주 APEC 테러 안전대책 특별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 대구한의대]
기조발표는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종합토론에서는 장철영 대경대 경찰탐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6명의 교수들과 함께 APEC 테러 위협과 유형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10월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전 세계 인구의 40%, 교역량의 50%를 포괄하는 국제 행사다. 개최 기간 동안 21개국 정상과 6000여 명의 관료, 기업·언론인 등이 방한할 예정이다.
박동균 교수는 “국제행사에서 테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행사 실패는 물론 국가 이미지 실추와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회의장과 숙소, 부대시설은 세계 언론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테러 표적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테러 예방 대책으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적용 △지자체 및 지역기관이 연계된 ‘시큐리티 로컬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성숙한 시민 의식과 전문 경비인력 확보 등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사이버 테러, 드론·생화학 테러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전술 유형 분석과 정보 수집 채널 다각화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이 발간한 ‘2024년 테러정세·2025년 전망’에 따르면, APEC을 겨냥한 국제 테러 조직의 위협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GPS 교란, 쓰레기풍선 살포 등 도발을 벌인 데 이어 해킹과 심리전 등 사이버 기반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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