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디바이스의 사이버보안은 기술적 대응 넘어 브랜드 신뢰도 좌우해”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대미 IoT 기기 수출시 ‘사이버보안’을 필수 고려해야 한다. 사이버보안이 기술적 문제를 넘어 소비자 신뢰와 제품 선택에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면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같은 내용의 ‘미국 IoT 시장의 성장과 사이버 보안 과제’ 트랜드 리포트를 8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IoT 기술이 생활을 넘어 사회와 비즈니스 시스템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도 커졌다. 지난해 미국의 로봇 청소기 해킹 사건은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내장 스피커에서 욕설이 나오고 카메라로 사용자를 응시한 사례였는데,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줬다.

▲미국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 (단위: 십억 달러) [자료: Statista]
스태티스타(Statista)는 미국 사이버보안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7.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이버보안이 기술적 문제를 넘어 소비자의 신뢰와 제품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스마트 기기용 사이버보안 인증 마크 [자료: FCC]
이러한 변화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것이 올 1월 미국 정부가 실행한 ‘U.S. Cyber Trust Mark’ 제도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제도인데, 연방 통신 위원회(FCC)의 주관으로 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구글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 및 가전 업체들도 해당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 인증을 받은 IoT 기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IoT 기기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CB Insights에 따르면, 2021년 구글과 아마존,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보안에 총 24억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OTRA 디트로이드 무역관은 “미국에 IoT 기기를 수출하려는 기업은 사이버보안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US Cyber Trust Mark┖인증을 획득한 기기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며, 기업의 브랜드 신뢰도까지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포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KOTRA 해외시장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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