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보안 빅데이터] AI 경쟁, 기술보다 ‘보안’이 우선

2025-02-07 17:53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생성형 AI 보안 우려, 딥시크 접근제한
AI 보안에 빅데이터 연관어 성장하다·위협·강세·범죄·우려 등


[보안뉴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AI(인공지능)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마치 생사를 국지전과 게릴라전 첩보전 등 모든 각개전투가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자료: gettyimagesbank]

중국판 챗GPT인 딥시크가 미국 정부와 산업계를 뒤흔들어 놓은 이후 전 세계는 앞다퉈 AI 발전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은 지난 5일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며 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중국 기업의 딥시크 출시 등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경쟁이 단순한 인프라 스케일업 경쟁에서 나아가, SW 경쟁력 등이 추가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17조원 규모인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2배 이상(34조원 이상)으로 조성하고 저리 대출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미국 챗GPT나 중국의 딥시크처럼 AI 광풍이 불고 있는 와중에 총력 지원을 다짐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오픈AI 기술력이나 딥시크 가성비보다 더욱 중요하고 절실한 것은 바로 ‘AI보안’이다. 지난 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AI 위원회 40여명과 함께 최 대행에게 딥시크와 관련된 보고,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딥시크에 대한 접속 차단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20일 AI 전문가들을 긴급 소집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무엇보다 AI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5일 국방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정부 부처들은 내부 보안상의 판단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된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 조치했다고 한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업무용 딥시크 사용 금지를 내부 공지했으며 LG유플러스는 내부망 접근을 차단하고 개인 PC에서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내부·외부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국가 차원에서도 AI 보안 문제로 차단에 들어간 경우가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6일 행정안전부는 최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 국가정보원이 배포한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AI 보안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 ‘AI 보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봤다.


▲AI보안 빅데이터 연관어[자료: 인사이트케이연구소]

AI 보안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성장하다 △위협 △강세 △범죄 △우려 △기대 △강화하다 △위험 △강하다 △새롭다 △해결하다 △피해 △도움 △위협하다 △긍정적 △윤리적 △안전 △새로운기술 △기대되다 △기대하다 △관종 △실용적 △멀다 △최선 △두각나타내다 △매수하다 △마스터하다 △악화되다 △조심하다 △효율적 등으로 나왔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분석하면 AI 보안에 긍정과 부정 모두 부각된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특정 국가에서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통제하고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도사리고 있다.


▲배종찬 연구소장[자료: 인사이트케이연구소]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의 수집·처리 관련 약관사항이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접속을 일시 차단한다”고 밝히면서, 중국발 AI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법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보내놓고 있다.

AI 기술의 유용성과 효능감에 빠져들기 전에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AI 보안에 대한 취약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우리가 AI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사회와 국가의 제대로 된 발전 방향을 찾아내 그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글_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자 소개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유니뷰

    • 인콘

    • 제네텍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아이원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비전정보통신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트루엔

    • 인터엠

    • 경인씨엔에스

    • 동양유니텍

    • 성현시스템

    • 세연테크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프로브디지털

    • 디비시스

    • 위트콘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주식회사 에스카

    • 넥스트림

    • 포엠아이텍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나우시스템

    • 윈스

    • 벨로크

    • 스템소프트

    • 시큐아이

    • 위드네트웍스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이스트컨트롤

    • 새눈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유투에스알

    • 한국씨텍

    • 미래시그널

    • 엘림광통신

    • 태정이엔지

    • 에이앤티글로벌

    • 두레옵트로닉스

    • 넥스텝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레이어스

    • 에이티앤넷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티에스아이솔루션

    • 휴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글로넥스

    • 신화시스템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커뮤니티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