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버넌스 성숙도에 따라 기업의 AI 활용 가능성 3배 이상 차이나 준비 필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기업들의 AI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에 따른 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30년까지 AI 관련 투자가 170조 규모까지 도달할 전망인데,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AI 활용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미지=딜로이트]
딜로이트가 15일 아시아 태평양(AP) 13개 지역 900명 이상의 고위 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거버넌스 서베이: AI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전략’ 리포트를 공개했다.
Deloitte Access Economics와 Deloitte AP AI 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90% 이상의 기업이 AI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지만 실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딜로이트는 AI 거버넌스 현황과 개선방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기업들이 AI 신뢰를 기반으로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AP 지역의 AI 시장 2030년까지 170조 규모 성장 전망
딜로이트는 AP 지역에서 AI 관련 투자가 2030년까지 1,170억 달러(약 170조 원)에 도달하고 향후 10년간 5배 이상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보안취약성(86%), 감시(83%), 개인정보보호(83%) 등의 AI 활용에서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의 62%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AI 리스크 관리 역량이 떠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딜로이트는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공정성과 편견 배제 △견고성과 신뢰성 △개인정보보호 △안전과 보안 △사회 윤리적 책임 △명확한 책임 소재를 핵심 원칙으로 설정하고 조직 구조와 정책 및 원칙, 인력 관리, 기술 이해도, 모니터링 등 AI 거버넌스 구축에 필요한 주요 항목들에 대한 진단 평가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AI 거버넌스 성숙도에 따라 AI 투자 효율 3배 이상 차이
딜로이트는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명확한 정책과 기준 △AI 리스크 평가 △AI 솔루션의 목록화 △AI 관리체계 등을 핵심 요소로 봤다. 나아가 인력과 역량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56%만이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기술과 역량을 갖췄는데, 교육을 통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AI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의 비율이 27% 더 높았다. 아울러 문제 해결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AI 거버넌스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AI 거버넌스 성숙도 지수에서 ‘준비 완료’ 단계의 기업은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판매, 운영, 연구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활용 범위 또한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딜로이트는 기업의 리더가 AI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명확한 AI 거버넌스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범위한 AI 공급망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리스크 회피자에서 리스크 관리자로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진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AI혁신/거버넌스 부문 리더는 “생성형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나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 많지 않다”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AI 거버넌스 요소와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AI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APAC 지역의 AI 거버넌스 서베이: AI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전략’ 인포그래픽[이미지=딜로이트]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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