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게이트 주력 제품 VPN에 양자 기술 접목해 주가 날개 달아
2. 올해 의미있는 성과로 통신사 퀀텀 협업, 양자 암호 모듈 개발 꼽아
3. 향후 전략 사업, 홈네트워크 보안과 양자암호 VPN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경기불황과 정치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 중인 주식시장에 주목받고 있는 보안기업이 바로 엑스게이트다. 12월 10일 기준 종가 5,480원에 불과했던 엑스게이트는 12월 17일 11,300원을 찍으며, 단숨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6일 2.92% 하락했으나 주가는 9,300원으로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
▲양자 난수를 활용한 엑스게이트 퀀텀 VPN[자료=엑스게이트]
여기에는 숨은 비결이 있다. 바로 양자 기술이다. 네트워크 통신 보안기업 엑스게이트는 최근 양자 기술로 주목 받으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엑스게이트 사업관리부 강명진 상무는 주가 고공행진 비결에 대해 “엑스게이트가 테마주에서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언급되면서 주목받은 것 같다”며 “미국시장 기술 트렌드 전망에서 올해 키워드로 양자가 꼽혔는데, 국내 기업으로 엑스게이트가 언급됐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의 주력제품은 가상사설망(VPN)이다. VPN 납품은 씨유,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을 비롯한 민간기업이 49%이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 36.4%, 그리고 NH농협은행, 우리은행, IBK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 분야가 5.7%에 달하는 등 기업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효자 제품에 첨단 기술인 양자 기술을 접목했다. 엑스게이트 퀀텀 VPN(AXGATE Quantum VPN)에 양자난수생성기 모듈(QRNG Module)을 탑재한 것.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한 양자 모듈은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암호화 및 해독 시 양자 난수를 사용한다.
양자 난수(Quantum Random Numbr Generator)란 양자의 불확실성을 이용해 만든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뜻한다. 예측과 복제가 불가능하며, 양자난수로 데이터를 암호화함으로써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도 안전한 네트워크 통신 구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엑스게이트 사업관리부 강명진 상무[사진=엑스게이트]
올해 거둔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해 강명진 상무는 △통신사 퀀텀 협업 △양자 암호 모듈 개발 △방산분야 진출 △해외 진출을 꼽았다.
엑스게이트 강명진 상무는 “통신·방산·국방 분야 전시회 참가와 함께 방산 대기업 수주 등을 통한 양자 기술 협업과 진출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중동에 투자했는데, 처음으로 나라별로 POC 등 1~2건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양자 VPN의 경우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내년도 계획과 관련 강명진 상무는 “공공시장은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내년 사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한 돌파구로 홈네트워크 시장과 양자 공공 VPN 시장의 매출을 올려 올해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사업부 강화 일환으로 영업 1, 2부를 통폐합해 소통을 강화하고, 기존 인력 이동 및 신규 인력 충원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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