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교육 현장 엿보기

2025-01-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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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ICT폴리텍대학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 탐방
2. 서울시 은평구 스마트영상팀 임동현 주무관, 강사로 활동
3. 양환정 학장 “신입근로자의 업무능력을 높이고, 기업에 재정적인 도움까지 연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ICT폴리텍대학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서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특성화 대학이다. ICT는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정보통신기술)의 약자로 현재 산업학사학위 과정의 △정보통신학과와 △클라우드 인터넷학과 △AI 소프트웨어학과 △IT 융합학과, 그리고 △정보보안학과 등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ICT폴리텍대학은 2015년부터 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훈련과정 중 2024년 5월 시작한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ICT폴리텍대학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중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 수업 전경[사진=보안뉴스]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기업의 요구로 개설
‘일병행학습’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 주도형 교육 훈련제도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분류 기준에 의해 정보통신과 전기·전자·품질경영 관련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외훈련(Off-JT)을 대학에서 실시하고 현장훈련(OJT)은 기업현장에서 실시한다.

ICT폴리텍대학 일학습공동훈련센터의 문대권 센터장은 2024년 5월 처음으로 시작한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은 기업의 요청으로 개설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정보통신설비 분야의 공통과목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나, 공통의 과정보다는 전문적인 분야를 보다 심도있게 교육하는 것이 좋겠다는 기업들의 요구에 우선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에 대한 특화교육과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월 1회 만나는 강사와 교육생, 기업맞춤형 특화 집중교육
현재의 과정은 서울시 은평구 스마트영상팀의 임동현 주무관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6개 기업 10명의 교육생이 수강하고 있다. 임동현 강사는 처음 강의 제의를 받았을 때는 제의를 고사했다.

“이전부터 ICT폴리텍대학 산학협력처에서 단기강좌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의 제의가 새롭진 않았지만, 다른 전문가도 많아 강의를 고사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종사자들이 고객으로부터 CCTV 운영과 관련한 깊이 있는 내용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 업계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지향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 준다면 물리보안 업계 선순환에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강의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은 서울시 은평구 스마트영상팀의 임동현 주무관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모든 인원이 한꺼번에 교육을 시작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간에 교육을 시작한 경우, 교육 순서가 세부 교육 일정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임 주무관은 교육 진도를 따라잡는 데 문제가 없도록 사이사이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6명의 교육생이 자리했다. 하지만 교육을 진행하는 교사나 수업을 듣는 교육생 모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프로그램은 △네트워크의 이해 △CCTV 설치와 관리 방안 이해 △CCTV 현장에 대한 이해 △CCTV 계약과 법령의 이해 △통합플랫폼의 이해 △지능형 CCTV 이해와 적용 △CCTV 제안서 및 시방서, 설계서의 작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렇듯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는 정보통신사업 영역 중 CCTV와 관련된 내용을 A부터 Z까지 배울 수 있다. 강의 역시 까다롭고 어려운 이론 수업이 아니라 자유로운 질문과 대화를 통해 알아가고 싶은 사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시스템을 만져보는 실습도 진행된다.

임동현 강사는 “CCTV 분야에서 쌓아 온 10년이 넘는 노하우와 박사학위 과정에서 습득한 이론이 병행된 고품질의 강의임을 자신한다”며, “많은 기업의 참여로 함께 공부하고 근무자의 역량을 강화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육과정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강사님의 노하우가 담긴 강의 및 실질적인 자료나 예시를 통해 CCTV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 경기도 광주까지 와야 하는 거리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주어져 아주 좋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교육을 받다 보니 현장에서의 이슈와 맞아떨어지거나 연구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살필 수 있어 좋았다”며, “더불어 OJT(기업)와 OFF-JT(학교)의 내용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연동된다면 훨씬 더 좋은 과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입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 제공되는 이로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기업과 교육생의 조건을 살펴보면, 먼저 기업은 상시근로자가 10명 이상이어야 하며, 교육생은 훈련개시일을 기준으로 입사 1년 이내의 직원이어야 한다. 또한 해당 기업의 교육생 수는 상시근로자의 25%를 넘을 수 없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기간 내 450시간의 OJT(기업)와 150시간의 OFF-JT(학교)을 이수해야 한다. 이에 월 1회 학교에 출석해 하루 종일 수업을 들어야 한다.

또한 기업에는 교육생 1명에 대한 기업 지원금으로 1,210만원이 지원되며 1명이 추가될 때마다 600만원의 기업 지원금이 추가된다.


▲양환정 ICT폴리텍대학 학장[사진=보안뉴스]

[Mini Interview. 양환정 ICT폴리텍대학 학장]
ICT폴리텍대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ICT폴리텍대학은 국내 유일의 정보통신공사 시공인력 양성 전문교육기관입니다. 정보통신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더불어 주문 예약식 교육을 통해 양질의 정보통신설비 시공과 운영 전문인력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양성·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5월부터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시작해 신입근로자의 업무능력을 높이는 한편, 기업에 재정적인 도움까지 이어지도록 행정적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의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025년부터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업이 원하는 교육 커리큘럼 기반의 기업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에 2024년 5월 시작한 △CCTV 구축 및 운영 실무 과정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한편, 2025년 3월 과정 시작을 목표로 △정보통신설비 사업 수주 이행 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보통신 사업체의 기업 고유 업무를 통한 현장교육(OJT) 운영 및 현장외교육(Off-JT)을 통한 관련 사업 수주와 이행에 필요한 ‘유지보수 관리실무’, 사업 발주에 필요한 ‘제안서작성 실무 및 품셈 등의 공무실무’ 업무 등을 진행해 일학습병행사업에 기업맞춤형 교육을 접목해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일병행학습 프로그램, 어떤 곳에 꼭 필요할까요?
일병행학습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채용한 신규직원을 정부지원금으로 교육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에 △신규직원을 영입했지만, 기업 내 프로그램 상 실무를 전수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 △신규직원 교육으로 소모되는 재정에 부담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근로자 고용 유지가 어려운 기업 △고용노동부 사업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기업 등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 내 공동훈련센터로 문의하시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양환정 학장은_ 서울대 법학과 및 미국 콜로라도대학원 정보통신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행정고시(33회) 합격 후 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그리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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