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 창립 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가 11월 8일(금)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맹성규,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이정기, 진에어 대표이사 박병률, 한국항공협회 상근부회장 박종흠, 경운대학교 항공공과대학장 이승민,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김기동, 한서대학교 소대섭 교수, 부천대학교 오은영 교수, 김영천 이사, 안주연 이사, 최자성 이사 등 관계자 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 창립 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 단체사진[사진=한국항공보안학회]
황호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본 학회는 지난 10년간 공항과 항공사 등 산업현장과 하나가 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했으며, 4차산업시대와 함께 인류는 풍요를 누리지만 항공을 위협하는 환경은 더 새로워지고 항공보안에 종사하는 우리 항공인의 숙제는 더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항공보안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그간 다루지 않았던 ‘항공보안수수료 도입’, ‘SeMS(Security Management System)’를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세션이 있었지만, 경찰청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전 인천공항경찰단장)이 ‘경찰의 항공보안 활동 발전방향’에 대해 특별강연했고, 이어 제2부(공항보안) 세션에서는 유덕기 경운대학교 교수가 ‘항공보안 제도개선-공항보안수수료 도입’을 발표하고, 임귀섭 법무법인 로백스 고문을 좌장으로 인천공항공사 이주형 차장, 한국공항공사 김지영 차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발표에서 유덕기 교수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해외 공항들은 대부분 보안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도입하지 않고 있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위해 보안수수료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제3부(항공사 보안) 세션에서는 박철성 아시아나항공 차장이 ‘SeMS 기반 글로벌 항공보안 구축방안’, 이승수 대한항공 차장이 ‘대한항공 SeMS 적용사례’를 발표하고, 소대섭 한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선열 에어부산 차장과 안정환 티웨이항공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SeMS는 조직의 보안 정책과 절차를 통해 항공 보안을 유지하고, 불법행위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는 체계인데, 이 자리에서 박철성 차장은 “SeMS는 항공보안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보안 체계로, 최고 경영층의 평가와 품질 보증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국가 간 보안절차 간소화와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승수 차장은 “대한항공의 보안관리시스템(SeMS)을 설명하면서, 대한항공은 보안문화 확산을 위한 보안조직 개편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내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서대학교 이용강 교수는 “항공보안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최신 기술로 위협을 예측하며, 글로벌 협력과 정보 공유로 국제적 보안 위험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과학대 김선아 교수는 “학회는 그간 항공보안 관련 정책 수립과 법 제정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UAM, 드론 등 새로운 항공기술과 항공보안 전반의 발전을 위해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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