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융합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국방·융합·사이버·에너지ICT 보안 분야 논의

2024-11-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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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김포한강호텔서 열려
6개 특별 강연과 국방보안·융합보안·사이버보안·에너지ICT보안 4색 테마, 대학별 학술논문 발표 진행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융합보안학회의 2024년 추계학술대회 및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6개의 융합보안 특별 강연과 국방·융합·사이버·에너지ICT 등 4가지 테마의 논문발표와 대학교 특별세션이 펼쳐졌고, 우수논문 시상식까지 진행됐다.


▲한국융합보안학회 우수논문 시상식 및 단체사진[사진=보안뉴스]

이번 행사는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위한 융합보안 강화’를 주제로 한국융합보안학회가 주최했고 한국융합보안학회,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사업단, 동신대학교 RIS사업단이 공동 주관했다. 이와 함께 한국서부발전, 한전KDN,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방보안연구소,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 대신정보통신, 휴네시온, 지에프티, 비온시이노베이터가 후원했다.

한국융합보안학회 이동휘 학회장은 “이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이 통합되면서 융합보안의 의미가 한층 더 강조되고 새로운 위협에 대한 우려도 늘어났다”며 “최근 북한의 위협도 한 영역에서만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에 정부나 산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융합보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는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이러한 융합보안 트렌드를 선도하고 앞장서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 강연은 △K-RMF 생태계 조성 방안(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 진태희 기술국장) △우주 사이버 위협과 대응방안(국가안보기술연구소 김신규 책임) △연결된 세상을 위한 사이버보안(전력거래소 한충희 박사)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서 △최근 사이버 위협 동향 및 사고 사례(한국인터넷진흥원 김홍석 팀장) △국가 보안시설의 물리보안 통제 체계(피지컬리콘 이상희 대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아우토크립트 주승환 박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의 운영위원장인 동신대 김종민 교수는 “학회가 융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안 전반을 아우른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도 국방이나 물리·IoT·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문이 많이 모집됐다”며 “최근 배터리 사고를 비롯한 산업단지의 생산관리 관련 연구나 북한의 사이버 위협, 경찰대의 딥페이크 이슈에 대한 논문 등 실생활에 연관된 이슈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한층 더 흥미로운 학회가 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4가지 테마로 구성된 학술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국방보안 분야는 전남대 엄익채 교수를 좌장으로 ‘국방 안보를 위한 부품국산화 발전 방향 제언’ 등 5개 논문이 발표됐고, 융합보안 분야는 동명대 한성화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제어시스템 환경에서 보안 조치 반영을 위한 안전·보안 규제 간 문장 벡터 유사도 평가 방안 연구’ 등 7개 논문을 소개했다.

이어서 에너지보안 ICT 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장재영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BLE와 QR Code 기반의 배터리 정보 보안 전송 기법’ 등 8개의 논문을, 사이버보안 분야는 중부대 김민수 교수를 좌장으로 ‘레드티밍 기반의 산업 기술 유출 시나리오 모델링과 대응 전략’ 등 11개 논문이 발표됐다.

융합보안 분야를 맡은 동명대 한성화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시작으로 스마트팜이나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해양 등 이제 IoT 디바이스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며 “따라서 필요한 보안 기술과 관련 정책을 모색하고 추가로 필요한 법령이나 지원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분야를 진행한 중부대 김민수 교수는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트렌드에 부합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한 논문들을 눈여겨 봤다”며 “이제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 대중화됐는데, 알고리즘의 선택이나 커스터마이징을 제안하는 방법의 신선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융합보안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하고 학회가 추구하는 방향도 융합이 진행되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대학교는 딥페이크를 비롯한 범죄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사진=보안뉴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학별 논문발표도 진행됐다. 성신여대와 경찰대는 재학생의 논문을 특별세션으로 구성해 별도로 진행했다. 성신여대 류동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성신여대 특별세션은 ‘랜섬웨어 방어를 위한 Active diretory 기만 기술 연구’ 등 9개 논문이 소개됐다.

경찰대 특별세션은 최근 이슈였던 딥페이크 관련 논문이 다수 발표됐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윤철희 연구관을 좌장으로 ‘딥페이크 범죄 근절’을 주제로 사이버 금융 범죄 추가 피해 방지 방안, 딥페이크 탐지를 위한 교차 모델 일반화 성능 향상 방안 등 7개 논문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경찰대 특별세션은 치안정책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회적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의 실증 기관으로 참여해 딥페이크 연구를 진행하는 시점으로, 생성형 AI 악용에 대한 대응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별강연과 논문 발표에 이어 우수논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논문 학회장상은 동명대학교 김남현, 한성화 저자의 ‘공격과 방어 관점이 네트워크 도구 T-POT 구축’과 김남령, 류동주, 이일구 저자의 ‘코드 유사도 기법을 활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공격 표면 탐지 방법’이 수상했다.

이어 우수논문 학회장상 2편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사장상, 국방보안연구소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한전KPS 사장상, 한국서부발전 사장상, 한전KDN 사장상 각 1편씩 우수상 시상이 진행됐다.


▲2024 한국융합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 행사장 전경[사진=보안뉴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위원회 류동주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시상식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화된 보안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융합보안을 알리고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이제 융합보안이 별도의 분야로 발돋움하려는 시기에서 학회가 이를 선도하고 새로운 역할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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