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 “현 상황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각급 법원 대다수 홈페이지 인터넷 접속이 7일 오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사법연수원 등 법원 관련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대법원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캡쳐=보안뉴스]
법원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연결할 수 없거나, 장시간 로딩 후 접속되더라도 페이지 응답 시간이 오래 걸려 정상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접속 지연이 발생한 건 사건 검색이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다. 대법원, 전자소송이나 법원 내부망, 인터넷 등기소 등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외부에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시도된 것으로 추정했다.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처가 이어진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격 주체로 친러 해킹그룹으로 추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잘 방어하고 있다”며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현 상황을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즉, 국민이 불안해할 만큼 위험한 수준의 위협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최근 친러 성향 해커조직의 공격이 지속됨에 따라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것에 대한 답변이다.
이렇듯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친러시아 해커조직이 한국 금융권 및 공공기관을 겨냥한 디도스(DDoS)와 데이터 유출 공격이 감행되고 있다. 지난 2일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 ‘C-TAS(Cyber Threat Analysis & Sharing)’에서 3건의 보안 공지를 발표하며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강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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