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컴퓨터공학 분야의 세계 최우수 대학 중 하나인 영국 옥스퍼드대와 연계한 사이버보안 분야 국내 석박사급 인력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과정 운영을 지원할 국내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공고·평가를 거쳐 고려대를 최종 선정했으며, 동 기관은 향후 파견학생 선발 및 세부 교육 과정 협의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본 교육 과정은 과기정통부가 디지털 분야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과정당 매년 30명 규모의 우수한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선발한 후 6개월간 파견해 이론 교육 수강, 단체 과제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디지털 혁신 인재 단기 집중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해 옥스퍼드대에 신설되는 사이버보안 과정은 202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인공지능 심화 교육과 2023년 캐나다 토론토대의 인공지능 융합 교육에 이어 3번째로 신설되는 교육 과정으로, 그간 동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심화 교육 60명·인공지능 융합 교육 30명 등 총 90명의 석박사생이 수료를 완료했다.
특히 증가하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와 사이버보안 위협 사례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적 역량을 갖춘 정보보호 인재 양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한-영 디지털 동반관계(파트너십)(2023.11.)’에 기반해 영국 옥스퍼드대와 협약을 맺고 동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교육 과정은 전공 분야와 연계한 보안 체계 공학, 무선·통신 체계 보안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집단 과제로 구성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교육생 모집 및 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으로는 국내 소재 대학원 석박사생 등으로 디지털 기술을 발판으로 청년 인재들이 국제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심화·인공지능 융합 교육 과정과 이번 사이버보안 교육 과정에 이어 내년에는 ‘인공지능 반도체 교육 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우수 대학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확산됨에 따라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사이버 위협 및 정보 유출 사례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 방지와 대응을 위해 세계적 선도 교육·연구기관에서 협업과 교육 경험을 축적한 인재들의 활약이 필요하며, 동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세계적인 대학에서 현지 교수·연구진·학생들과 소통·협업해서 사이버보안 분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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