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보안 엑스선 검색장비 국산화의 첨병 ‘엠아이케이스캔’

2024-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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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들고 항공보안장비 인증 획득으로 성능 인증받은 AI X-ray 수화물 검색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지난 10월 인천공항 환승 미국인 수화물에서 권총이 발견됐으며, 같은 달 사천공항에서는 승객이 금속성 물체를 소지한 채로 보안 검색대를 지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보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X-Ray 검색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8년 항공보안법을 시작으로 2019년 철도안전법, 2021년 국제선박항만보안법 등을 통해 국내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자주국방과 기술 자립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7월 국가가 인증한 ‘보안 엑스선 검색장비’가 등장했다.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4) 현장에서 선보인 엠아이케이스캔 제품[사진=엠아이케이스캔]

현재 유일한 인증 제품인 엠아이케이스캔(MIK스캔)의 AI X-Ray 검색장비는 ‘항공보안장비 인증 획득’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이중에너지 물질 구분 기술을 적용한 보안 엑스선 검색 장비’라는 제품명으로 신제품(NEP) 인증도 획득했다.

우리나라에는 김포와 인천, 양양, 청주, 대구, 무안, 김해, 제주 등 8개 국제공항과 원주, 군산, 광주, 여수, 사천, 울산, 포항&경주 등 7개의 국내공항 등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15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대수는 33만 9,1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으며,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29.2% 증가한 2,907만 3,315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각 공항의 운항 대수와 이용객 수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렇게 항공산업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항공보안에 대한 대부분의 기술과 제품을 미국(TAS)과 유럽(ECAC), 중국(CAAC) 등 해외 인증 획득을 기준으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거둔 엠아이케이스캔의 ‘항공보안장비 인증 획득’은 오랜 가뭄의 단비처럼 희망을 틔우는 소중한 씨앗이다.

엑스선 검색장비 분야 유일한 인증 제품
엠아이케이스캔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의 엑스선검색장비 분야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는 항공보안장비 성능 기준을 정립하고, 항공보안 신뢰성 제고 및 성능 수준을 향상해 국산 항공보안장비를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8년 10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현재 △엑스선검색장비를 비롯해 △폭발물탐지장비 △폭발물흔적탐지장비 △액체폭발물탐지장비 △문형금속탐지장비 △휴대용금속탐지장비 △신발검색장비 △원형검색장비 등 8종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단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 ‘MSCAN-6040S’(왼쪽)와 양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 ‘MSCAN-6040D’(오른쪽)[이미지=엠아이케이스캔]

엠아이케이스캔은 단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인 ‘MSCAN-6040S’와 양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인 ‘MSCAN-6040D’ 두 제품에 대해 지난 7월 성능 인증서를 취득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공인시험성적서에 따르면 가방 및 캐리어 6개에 위해물품 300개, 보안물품 70개, 일반물품 70개를 가지고 물품별 위해물품과 보안물품, 그리고 일반물품을 조합해 600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정탐과 오탐, 미탐으로 구분해 판독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위해물품 탐지 성능 시험은 최종 판독률 92.13%(단방향)와 90.61%(양방향)를, 보안물품 탐지 성능시험은 최종 판독률 92.23%(단방향)와 91.21%(양방향)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한 기술을 핵심기술로 적용해 실용화가 완료된 제품 중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인증하는 신제품인증(NEP)도 획득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3종 인증서(왼쪽)와 세계일류상품인증서(오른쪽)[이미지=엠아이케이스캔]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향후 세계시장 주도 가능 상품인 ‘차세대 일류’ 상품에 선정돼 인증서를 수여받기도 했다.

AI(인공지능) 기반의 X-Ray 검색
엠아이케이스캔의 대표 제품은 단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인 ‘MSCAN-6040S’와 양방향 AI X-Ray 수화물 검색기인 ‘MSCAN-6040D’로 건물입구 및 공항·항만·철도의 출입 검색에 최적화돼 설계됐다.

디텍터에서 획득한 16비트 데이터를 사람의 시각 시스템에 기반한 변환 함수를 사용해 8비트 데이터로 변환해 디테일 손실(27% 감소) 없는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하이·로우 에너지 영상 픽셀값을 이용해 물질별 선형적 데이터를 획득, 유·무기물과 혼합물 영역으로 물질을 구분해 탐지 정확도(위해 물품 및 보안 물품에 대한 최종 판독률 90% 이상)를 높였다.

2개의 제너레이터를 탑재해 수평과 수직 동시 검사가 가능하며, AI를 기본 탑재해 위험물품 및 저장매체를 자동으로 검색해 알람을 발생시킨다.

AI 솔루션은 높은 정확도로 위험 물품을 감지해,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시각적 판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이브로 검출한 물품을 시스템 하단 UI에 동시에 표기해 주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알람 및 상위보고 등을 지원한다.

탁월한 기본기에 AI 도입 등 기능 보강으로 제품 성능 제고
엠아이케이스캔 X-Ray 검색기의 특징은 △다양한 물질 탐지 △인공지능 자동 탐지 △실시간 분석 △물품별 판독 통계 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위해물질 판독 영상[이미지=엠아이케이스캔]


▲정보보안 판독 영상[이미지=엠아이케이스캔]

먼저, 금속뿐만 아니라 비금속 물질과 폭발물 등도 탐지할 수 있어 탐지 범위를 넓혔으며, 일반 검색기와 달리, AI가 위험물질을 자동으로 식별해 보안 검색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검색 속도와 반응 속도가 빨라 실시간으로 물체를 분석하고 경고를 제공하는 반응 시간을 현저하게 줄였으며, 자동으로 판독된 물품에 대한 물품별·기간별 통계 리포트를 제공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 였다. 또한 통계를 근거로 물품별·기간별 분석을 통한 판독 강화로 보안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 판독 기존의 X-Ray 검색기는 주로 사람이 직접 시각적으로 이미지를 판독해야 하지만 엠아이케이스캔의 X-Ray 검색기는 AI(인공지능)가 자동으로 물체를 분석해 검색작업의 오류를 최소화한다.

일체형 시스템 기존의 제품들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내 AI를 탑재해야 하고 이를 위해 별도의 PC를 구성해야 하지만 엠아이케이스캔은 국내 제조사로 일체형 시스템을 구현·제공한다.

탐지 성능 강화 엠아이케이스캔 X-Ray 검색기는 빠르고 정확한 위험물 판독 기능으로 대량의 물품을 처리해야 하는 공항이나 대형 시설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물품별 판독 통계 국내 실정에 맞는 위해물품과 보안물품 학습은 물론 물품별 판독 통계를 통한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을 제공한다.

다양한 구축사례로 탄탄하게 기초 쌓으며 시장 확장 준비
마약 등 불법 물품 밀반입과 테러 위협 등의 예방과 공공 인프라 확충 및 공항, 항만, 물류센터, 정부기관 등의 보안 강화를 위해 국내 X-Ray 검색기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 역시 테러 예방과 공공보안 강화, 물류 증가에 따라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 설치 사례 예[이미지=엠아이케이스캔]

현재 엠아이케이스캔 제품은 공항과 경찰청, 구치소 등의 공공기관 및 SK쉴더스와 에코프로 등의 첨단 기술기업에 납품·설치·운영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해외 기업과 수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수출을 위해 FTA 품목별 원산지 인증 및 홍보에 힘쓰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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