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권준 기자]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차상길)가 불법 도박사이트 및 유해사이트의 근절과 추적을 위해 한층 고도화시킨 Gamble Tracker(이하 GT)의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Gamble Tracker 베타 버전 UI[이미지=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이번에 공개된 GT 베타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언어모델(BERT, 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을 기반으로 탐지 모델을 고도화함으로써 불법 도박뿐만 아니라 웹툰, 토렌트, 성인사이트 등 총 8종의 각종 유해사이트의 세부 카테고리를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전 탐지 모델과 비교해 정확도를 끌어올려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게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측의 설명이다.
또한, XAI(eXplainable AI) 기술을 적용해 AI 모델의 의사결정에 대한 해석과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분류 모델에 대한 더욱 강력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는 유해사이트의 분류 결과에 영향을 끼친 키워드와 키워드 간의 연관성 정보를 막대 및 지식 그래프로 가시화함으로써 전공자가 아니어도 AI 분류 결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Gamble Tracker 베타 버전에 적용된 XAI(eXplainable AI) 기술[이미지=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건전한 사이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기관에서 대량의 도메인에 대해 편리하고 쉽게 분류 및 분석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API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사이버범죄분석팀 이경석 팀장은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해사이트 연결망 분석 및 도식화 기술, OSINT 기반 웹사이트 운영자 정보 식별 및 추적 기술, 사이트 간 유사도 검증 및 그룹화 기술 등을 실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유해사이트 범죄 인텔리전스 구축 연구와 서비스 공유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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