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금리인하 수혜주 제약바이오·전기차·신재생에너지 상승세 이뤄
하이트론, 신약 바이오 기업 ‘지피씨알’ 인수 계획 발표하며 상한가 랠리
샌즈랩·한싹, 딥페이크 관련 강화 및 기술 개발 이슈로 재주목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는 보안 상장기업들에 대한 증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시장 흐름과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 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9월 3주차 보안 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美 ‘빅컷’ 호재로 뉴욕 증시 반등... 국내 시장은 금리인하 수혜주 상승세
지난주 미국의 ‘빅컷’ 호재로 미국 증시는 모두 성공적인 반등을 이뤄내며 그동안 주가 부진을 겪었던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내년 목표 기준금리 3.4%로 제시되면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간 연준이 우려하던 노동시장 침체 가능성까지 완화됐는데요.
반면, 미국 시장의 훈풍이 국내 코스피 시장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외인이 팔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이 매수 우위를 강하게 지켰지만,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하면서 반도체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국내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주인 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트론’ 6거래일 만 5배 급등... 신약 바이오 기업 ‘지피씨알’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 랠리
이러한 가운데 제약 바이오주의 훈풍과 함께 무려 6거래일 만에 5배 가까이 급등한 보안상장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하이트론씨스템즈(대표 유앤디)’인데요. 하이트론은 1986년에 설립된 보안장비 전문업체로 △카메라 △저장장치 △모니터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asy-to-Install’ 개념의 DIY 시스템으로 초기 시장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감시용 CCTV 사업에 주력해 온 하이트론이 이달 신약 바이오기업 ‘지피씨알(대표 신동승)’ 인수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연일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트론은 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와 허성룡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는데요.
일찍이 지피씨알은 G단백질 결합 수용 헤테로머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피씨알은 내년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기술 이전 추진전략을 갖고 있는데요. 지피씨알은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심사 결과가 지연되자 지난 6월 철회했습니다. 마지막 프리IPO에서 포스트 밸류에이션으로 1050억원대의 가치 평가를 받았던 만큼 지피씨알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거라는 예측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우회상장 시도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하이트론과 지피씨알 양사의 합병 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보안 상장기업 추석 명절 이후 마지막 거래일 대비 주가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9월 3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에스원, KB증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로 선정
에스원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달 한국거래소가 진행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가 임박한 만큼 증권가에선 저마다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정했는데요. 그중 KB증권이 선별한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 종목으로 에스원이 선정됐습니다. 에스원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59,10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앞서 표적항암치료제 개발기업 지피씨알 인수 기대감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트론이 무려 381.65% 폭등한 4,595원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안랩 △슈프리마 △윈스는 각각 조정받았고, △한국정보인증은 3.12% 하락한 3,875원에 마감했습니다.
슈프리마, 6년 연속 ‘2024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아이디스, ‘인도 철도 프로젝트’에 솔루션 제공
슈프리마는 올해도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2024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6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거나 혁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매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하고 있는데요. 올해 총 39개 기업이 선정됐고, 이 중 슈프리마처럼 6년 이상 연속 선정된 기업은 7개 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디스가 AI 딥러닝과 얼굴인식 기술이 접목된 영상보안 솔루션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통 기관인 ‘인도 철도(Indian Railways) 프로젝트’에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했는데요. 아이디스는 연휴 이후 6.87% 오른 15,710원에 마감했습니다.
드림시큐리티, 국정원 신기술 안보 위협 대비 산하기관 설치 이슈로 주목
드림시큐리티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기관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 9일 국가정보원이 AI와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개발로 파생되는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산하기관을 설치한다는 소식에 양자키 관리장비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국정원 보안검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힘이 실린 바 있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1.44% 상승한 3,160원으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샌즈랩, 여야 불법 딥페이크·딥보이스 처벌 강화 소식에 주가↑
딥페이크 이슈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은 샌즈랩이 11.41% 급등한 9,270원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지난 19일 여야 합의로 아동·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와 피해자 지원 법안이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여기에 경찰이 3년간 90억 원을 투입해 불법 딥페이크와 딥보이스 등 조작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샌즈랩 주가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이스트시큐리티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요. 라온시큐어는 4.62% 하락, 아이씨티케이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19.51% 하락했습니다. 한편, 아이씨티케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연 대회인 ‘서울 유니콘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니언스, 꾸준한 외인 매수 유입...글로벌 고객사 27개국 120곳 이상 확보
트루엔이 강보합권을 유지했고요. 지니언스는 3주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 튀르키예 차량부품 기업 ‘코스쿠노즈 홀딩’에 ‘지니안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지니언스는 27개국에 120곳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NAC, EDR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지니언스는 튀르키예 첫 고객 확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니언스는 5.05% 상승한 10,200원, 링네트가 5.31% 상승한 4,760원에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아톤, 정부의 망 분리 규제 완화로 인증사업 확대...한싹, 딥페이크 관련주로 재주목
아톤과 한싹이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아톤은 10.01% 상승한 4,065원, 한싹이 12.69% 상승한 7,370원에 마지막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AI 기술 확산과 정부의 망 분리 규제 완화 효과로 인한 인증사업 확대 추세에 힘입어 아톤의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한싹은 딥페이크 이슈로 주목받은 기업 중 하나인데요. 경찰이 내년 딥페이크·딥보이스 등 허위조작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 개발에 27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특히 한싹은 AWS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KT, 네이버, 카카오, 가비아, NHN 클라우드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및 솔루션 공급 사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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