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유형은 ‘정보유출 시도’-‘정보 수집’-‘시스템 권한 획득’ 순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 행안부로부터 받은 자료 분석해보니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3년간 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 건수가 평균 3,42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경찰청 해킹 시도 건수는 전체 유형을 모두 집계했을 때 1,63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년 전체 수(3,210건)를 넘는 숫자다.
▲경찰청 본청 전경[사진=보안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의창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5월까지 경찰청 본청, 지방청, 경찰서 등을 모두 포함한 해킹 시도(해킹된 건수 포함, 구분 불가) 건수는 1만 1,926건에 달했다. 2021년에는 3,690건, 2022년 3,389건, 2023년 3,210건이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1,637건으로 집계됐다.
해킹 유형별로 분석, ‘정보유출 시도’가 가장 높아
2021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집계한 유형별 총 건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정보 수집’ 3,474건(29.1%), ‘정보유출 시도’4,521건(37.9%), ‘시스템 권한 획득’ 2,092건(17.6%)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홈페이지 변조 시도’ 857건(7.2%), ‘비인가 접근 시도’ 672건(5.7%), ‘악성코드’ 117건( 0.9%), ‘서비스 거부’ 99건(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인가접근 시도’는 지난해 전체 140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187건으로 급증했다. ‘악성코드’ 공격은 2021년 115건, 3.1%를 차지, 지난해는 한 건도 없었으며, 올해는 단 한 건에 그쳤다.
▲최근 3년간 경찰청 해킹 공격 유형별 구분[자료=김종양 국회의원실]
국가별 공격 현황, 미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 차지
2021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집계한 IP 주소 기반 국가별 공격 현황은 미국으로부터의 공격이 3,192건(2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공격 1,401건(11.7%), 중국 1,140건(9.6%)을 차지했으며, 베트남 198건(1.7%), 대만 59건(0.5건), 기타 5,936건(49.8%)으로 집계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주요국별 공격 현황은 국내 및 중국의 공격 경우 2022년 조금 줄었다가 2023년에는 다시 늘었다. 미국은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했을 때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 조금 감소했다. 베트남발 공격은 2021년 98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었으며, 대만 공격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9건으로 동일했다.
이밖에 기타 국가에서 발생한 공격은 2021년 2,029건에서 2022년 1,553건, 2023년 1,492건, 올해(5월까지) 862건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파악된 공격 수는 지난해 전체 57.7%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킹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해킹 공격 IP 주소별(국가별) 구분[자료=김종양 국회의원실]
경찰청, 전국 정보보호 인력은 558명
올해 기준 경찰청 정보보호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본청 16명, 시도청 및 부속기관 94명, 경찰서 448명 인력이 배치됐다.
지역별 청 기준으로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북부·충남·전북·전남·제주 등 12개 청에서 각 3명, 경북청은 총 35명으로 본청의 두 배가 넘는 정보보호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 강원, 경남 4명, 충북과 중앙학교, 경찰대, 개발원 각 2명, 연수원 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서 기준으로는 서울서 78명, 경기남부서 73명, 부산, 경기북부, 전북, 전남, 경남 등 4개서 30여명, 강원, 충남 20여명, 대구와 인천, 광주와 대전, 울산, 충북 10여명, 세종과 경북, 제주가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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