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세계 양자의 날(World Quantum Day, 4월 14일)을 맞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양자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기구 대응 및 한국 주도 사실표준화 기구 신설을 통해 글로벌 양자기술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는 ITU·ETSI·IRTF 등에서 세부 기술 분야별로 추진됐으나, 최근 신설된 ISO와 IEC의 합동기술위원회인 JTC 3(양자기술, 의장국: 한국)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TTA는 ICT 표준화 전문기관으로서, 지난 20여년간 국내 산·학·연의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양자통신, 양자암호 등 관련 전문가 10여명을 확보해 꾸준한 지원을 통해 ITU-T 양자 기술 관련 의장단 3석(27%)을 진출시켰다. 또한 ‘양자키분배 네트워크 상호연동 보안 요구 사항(X.sec_QKDNI)’ 등 16건[51.6%, ITU-T SG11(프로토콜) 3건·SG13(미래 네트워크) 10건·SG17(정보보호) 3건]이 우리나라 주도로 진행 중이다.
특히 양자 기술 분야에서 ITU-T 최초의 표준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Y.3800(양자키 분배망 개요)으로 2019년 승인됐다. 그리고 2024년 현재까지 총 31건의 유관 표준이 제정됐다.
TTA는 양자기술 시장 표준화 선도 및 양자 ICT 산업화 촉진을 위해 세계 최초로 한국 주도의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를 올해 하반기에 출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양자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로 출범할 ‘QINSA(Quantum INformation Standard Association, 이하 QINSA)’는 IBM을 포함해 양자 전문기업 10개가 참여하고, 국내 이동통신 3사(KT, SKT, LGU+) 및 중소기업 등 100여개 국내외 회원사를 확보했다.
QINSA는 작업반(통신, 컴퓨팅, 센서) 통해 표준개발과 유즈케이스·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며, 미국 QED-C·일본 Q-STAR·유럽연합 QUIC 등 양자 분야 산업협의체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로서 위상을 제고할 예정이다.
TTA 손승현 회장은 “우리나라가 표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양자기술의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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