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개발한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상세 안내서와 체크리스트, 자체적인 보안점검에 활용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지난 2021년 아파트 월패드 해킹사건 이후 과기정통부·국토부·산업부가 공동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이하 ‘지능형 홈네트워크 고시’, 2022년 7월)’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세대 간 망분리가 의무화됐고, 보안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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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아파트 보안 강화 지원을 위한 광역시도 협력회의’를 21일 개최한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이버 위협에 공동주택 보안 관련 제도가 강화되고 있고, 아파트 홈네트워크 보안관리를 위한 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KISA는 앞서 전국 204개 단지 현장을 방문해 홈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보안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은 아파트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관리자, 운영·유지보수 담당자들이 자율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아파트 단지 현장에 방문해 홈네트워크 장비의 보안성을 진단하고 컨설팅 등 대응방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ISA는 홈네트워크 장비 보안점검을 통해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세 안내를 통한 조치 지원, 중·장기 대응방안 제시 등 단지 맞춤형 정보보안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점검하는 아파트 홈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KISA 관계자는 “점검대상인 홈네트워크 장비는 백본, 스위치, 방화벽, 단지 서버가 있다”며 “추가로 관리 PC에 대한 점검 지원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KISA는 2023년도에 전국 200여 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대한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 진행 결과를 광역시도 담당자 등과 공유하고, 올해 각 시도별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할까? 이와 관련 KISA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도 전국 200여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대한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사업’ 진행 결과를 공유하고 2024년에도 전국 각지의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점을 공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아파트 단지가 보안점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시도 공동주택 담당자들의 참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ISA가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상세 안내서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주목되고 있다. 아파트 관리자 등이 자율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어떤 점검 내용이 들어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체크리스트 및 상세 안내서의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KISA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기술적·관리적 안정성 통합, 로그 기록 접근 제한 등을 들 수 있다”며 “상세 안내서는 홈네트워크 보안가이드를 기반으로 개발해 기밀성, 무결성, 인증, 접근통제, 전송 데이터 보안 등의 점검항목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크리스트는 상세 안내서를 기반으로 장비별 보안수준을 도출하는데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KISA 이상중 원장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은 보안점검이 일상화될 때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KISA는 광역시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전국 각지의 아파트 단지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점검을 일상화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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