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범죄예방과 수사 및 개인 신변안전 목적 CCTV 활용 급증

2024-0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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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시장, 매년 50% 이상 성장
100% 수입에 의존, 중국 기업 제품 점유율 높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방글라데시는 1억 7,470만 1,211명의 인구(세계 8위, 통계청)가 사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치안 역시 불안하다. 방글라데시의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는 수도 ‘다카(Dhaka)’의 어원은 힌두교 여신 ‘다케슈와리(Dhakeshwari)’의 이름에서부터 기원했다는 설과 나무의 서식지라는 뜻의 ‘다크(Dhak)’에서 기원했다는 설 등이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방글라데시는 수십 년 동안 급속한 도시 발전을 경험해 왔고, 그중에서도 수도 다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 중 하나다.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도시화로 방글라데시에 수입되는 건설자재 등 건설장비와 함께 보안 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보안 장비 시장은 매년 30%씩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자감시시스템 사용이 예외가 아닌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카 CCTV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 CCTV 영상 분석을 통한 범죄 해결 사례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에 더 많은 CCTV 설치를 유도했고, 소규모 상가와 아파트도 요즘은 CCTV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CCTV 영상을 토대로 범인을 검거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기에 연루된 범인을 검거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죄 예방과 수사에 있어 CC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절도, 강도와 같은 범죄 행위 방지뿐만 아니라 상업이나 산업 분야, 그리고 가정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있다. 특히 주거지, 산업시설 및 사무실을 포함한 직장 내 보안과 개인 신변안전을 위해 다양한 보안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CCTV, 100% 수입에 의존
방글라데시에서는 CCTV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성장에 따라 현지 기업인 시드니 선 인터내셔널(Sydney Sun International, 중국 CCTV 제조사 Dahua의 현지 파트너)은 가지푸르 칼리아카이르에 있는 방가반두 하이테크 시티 산업단지에 있는 CCTV 제품 조립공장에 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통계국에 따르면 2021/2022 회계연도 기준으로 CCTV 카메라 수입 규모는 865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중국이 CCTV 수입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의 많은 수입업체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과소 송장 처리를 하고 있어 수입 자료와 실제 수입 통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드니 선 인터내셔널의 사고르 쿠마르 티토(Sagor Kumar Tito) 설립자이자 CEO는 KOTRA 다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시장은 2016년 이후 매년 50%씩 성장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 조달 비용에서 보안 감시 시스템에 연간 최소 5,0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방글라데시에는 월 13만대 이상의 CCTV 수요가 있으며, CCTV 카메라 수요의 70% 이상이 소비자 시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KOTRA 다카무역관은 수입업체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장을 장악하는 주요 CCTV 브랜드는 중국의 하이크비전(HIKVISION)과 다후아(Dahua), 조비슨(Jovision), 대만의 에이브이테크(AVTECH) 그리고 한국의 와이즈넷(Wisenet, 한화비전) 등이 있으며 이들 브랜드가 약 9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의 보쉬(Bosch)나 중국의 유니뷰(UNV), 한국의 하이트론(HiTRON)과 아이디스(IDIS) 등의 브랜드도 있지만, 이들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CCTV 브랜드별 수입시장 점유율(단위 %)[자료=CCTV 카메라 수입업체 및 공급업체, KOTRA 다카무역관 정리]

CCTV 이용한 감시 시스템 의존도 높아져
최근에는 CCTV 감시 영상이 범죄자를 더 빨리 감지할 수 있도록 도우며, 범죄를 억제하고 감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급격하게 높이는 등 시민들의 안전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세계 범죄지수에서 중간 순위를 차지하는 다카는 범죄 억제를 위해 첨단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고 있어 방글라데시 비디오 보안 감시 제품 시장은 4~5년 전부터 매년 50%씩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카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8건에 불과했던 강도 사건은 2022년 165건 정도로 2배 증가했다. 강도 사건 외에도 살인사건 166건, 절도사건 713건, 음란물 사건 117건이었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에는 살인사건 173건, 절도사건 713건 그리고 음란물 사건은 172건으로 증가했다.

다카 경찰청은 살인이나 강도, 절도 등 증가하는 범죄들을 다루기 위해 CCTV 카메라 감시 범위가 수도 전체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주요 감시 지점에 약 5만대의 CCTV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치들이 실시간 중계되도록 기존 CCTV를 업그레이드하고 얼굴인식과 자동 경보 시스템, 차량번호 추적 등의 특별한 기능들을 탑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 경찰은 2024년 1월 7일 진행된 총선을 앞두고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가지푸르와 나라양간즈, 쿠밀라, 채토그램, 실레트, 미멘싱, 랑푸르, 라지샤히, 바리샬, 쿨라 등 전국 10개 대도시에 약 4,000대의 CCTV 추가 설치를 진행하고 경찰청 산하의 Police Telecom and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설치된 카메라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CCTV 구매, 가격과 성능, 그리고 A/S 여부 중요해
방글라데시에서 CCTV는 주로 대리점(수입업체)을 통해 수입된다. 일반적으로 최종사용자는 A/S 기술팀을 보유한 CCTV 및 보안용품 솔루션 판매업체에 주문하며,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A/S 백업을 보장하고 있다. 때로는 최종 사용자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업체에서 일부 상품을 직접 수입하기도 하지만, 판매 서비스는 문제는 대리점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컬 대리점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방글라데시 인기 CCTV 제품[자료=방글라데시 수입업체 및 전자상거래 사이트, KOTRA 다카무역관 정리]

방글라데시 CCTV 시장의 성장은 다른 해외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에도 큰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CCTV가 보안 감시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속탐지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자안전보안협회(ESSAB) 모타하르 호산 칸(Motahar Hoshan Khan) 전임 회장은 2016년 굴산 지역의 테러 발생 이후 CCT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굴산 테러 이후 보안 대책을 위한 최신 기술의 사용이 도시에서 증가하며 CCTV 카메라 등 보안장비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다카무역관은 중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 CCTV 장비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방글라데시 현지 시장에서 가격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 제품은 품질과 내구성 등이 좋아 이미지가 좋지만, 품질과 가격이 모두 높아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현지 수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방글라데시 CCTV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다른 경쟁 제품의 가격을 감안해야 하며, 영업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 능력을 갖춘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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