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2023년도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 대상 대학으로 △강원대(강릉원주대 컨소시엄)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한라대 컨소시엄) 등 4곳을 신규 선정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로고[로고=개인정보위]
이번에 선정된 4개 대학에서는 개인정보보호 과목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앞서 지난해 선정된 서울여대를 포함, 올해 선정된 강원대, 강릉원주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총 6개 대학에 개인정보보호 전공과목이 개설된다. 이와 함께 한라대는 개인정보보호 교과목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개인정보 보호·활용에 특화된 전공과정 개설 및 운영 △산·학 협력 기반 체험 교육과정 연계 △개인정보보호 분야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습환경 및 기반(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을 1개교당 연간 약 5억원 규모로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매년 30명 이상의 개인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대학의 신기술 분야 교육 역량 강화 및 강점 분야 특화 촉진 등 신기술 분야 혁신인재 양성 기반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양성사업의 지원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며, 지원대상은 일반재정지원 대상 153개교, 사업 규모는 총 13억원이다. 해당 양성사업에 선정되면, 해당 대학은 개인정보보호 분야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한 인건비 및 운영비, 장학금, 기업협력 지원금 등 제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개인정보보호 혁신인재 양성사업 1호 대학은 지난해 선정된 서울여대다. 서울여대는 현재 개인정보보호 교과과정을 개설했으며, 보호 법령·제도 및 주요기술 관련 특강도 10여 차례 실시하는 등 전공 개설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오고 있다. 서울여대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선정된 대학에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선정된 대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학생들이 개인정보 보호·활용 관련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별 또는 대학간 공동 경진대회를 추진하고 표준 교육과정(커리큘럼) 및 주요 과목 교육교재 개발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달에 대학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다음 달에는 선정된 대학에 대한 컨설팅도 계획돼 있다.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양성사업 선정 대학 계획[자료=개인정보위]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도 함께 증가해 개인정보 분야의 법적·기술적 전문지식과 역량을 겸비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과 데이터 경제 성장이 촉진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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