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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utoimage]
- 80~90년대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백과사전이나 문제집, 각종 문학 전집을 판매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신문 구독을 유도하는 분들도 있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물건도 이런 식으로 판매됐습니다. 영업 사원들이 방문 판매를 열심히 하던 시대였습니다.
- 그러면서 영업 분야에서는 각자의 구역 같은 게 정해지기도 했었는데, 이를 sales territory라고 합니다. 꼭 들어맞는 한글 용어는 없지만, ‘영업 구역’이라든가 좀 더 속된 말로 ‘나와바리’ 정도의 뜻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는 말입니다.
- 회사에서 특정 영업 사원에게 구역을 할당합니다. 그런데 구역이라는 것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잠재력은 높은데, 다들 경제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던가, 반대로 부유층이 사는 구역이긴 하지만 인구가 희박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영업 사원 입장에서는 이걸 미리 재보고 거부할 권한이 없죠. 지정해 주면 가서 판매를 시작해야 합니다.
- 영업 사원 입장에서 구역이 할당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만, 그 구역에 내포된 온갖 단점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안 좋은 것들도 구역과 함께 할당되는 것임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 그래서 ‘좋지 않은 것이 구역과 함께 주어진다(come with the territory)’라는 말이 생겼고, 이는 ‘어차피 일어날 일’ 혹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미로 확대됐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런 의미의 관용어로 사용됩니다. 다만 ‘안 좋은 일’, ‘불길한 일’에 대한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위의 문장은 아무리 경기가 좋은 때라도 기업을 꾸려가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란 요소는 늘 마주해야 하는 요소라는 뜻이 됩니다. 불확실한 미래라는 건 늘 상수처럼 존재하는 조건이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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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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