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마트홈 시장, 2026년 약 92억 유로로 성장 전망

2023-04-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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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증가 및 부족한 간호인력 대안으로 주목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스마트홈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안을 강화하며, 원격 제어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65세이상 인구는 1991년 1,200만명에서 2021년 1,84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991년 15%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다. 독일 경제매체인 비르트샤프트보헤(Wirtschaftswoche)는 고령화 사회에 따라 노인 돌봄 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간호 전문 인력 부족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지=Utoimage]

스마트홈, 시장 규모에 비해 보급률은 저조
스마트홈은 에너지 관리, 건물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조명, 스마트 가전, 홈 네트워킹 및 제어 등 총 6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2022년 기준 독일의 스마트홈 매출 순위는 스마트 가전이 가장 높으며, 다음은 홈 네트워킹 및 제어, 에너지 관리, 스마트 조명, 홈 엔터테인먼트, 건물 보안 순이다.


▲2017~2026년 독일 스마트홈 시장의 매출 규모 및 전망(단위:10억 유로, 2022~2026년은 추정치)[자료=Statista]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독일 스마트홈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22년 약 59억 2,000만유로로, 2026년까지 약 91억 8,000만유로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2022~2026년 연평균 성장률은 11.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기준 독일 스마트홈 매출 규모는 59억 1,800만달러로, 미국, 중국, 영국 다음으로 전 세계 매출 규모 4위의 스마트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2년 국가별 스마트홈 매출규모 및 가구당 스마트홈 보급률 상위 5개국[자료=Statista]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독일의 스마트홈 시장은 큰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크기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편이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독일의 스마트홈 보급률은 2022년 31.6%에서 2026년 63.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스마트홈 설치 가구수는 2022년 1,208만가구에서 2025년 1,845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스마트홈 시스템 설치 가구 수 및 전망치 (단위 : 1백만 가구)[자료=Statista]

스마트홈, 연령대·성별·소득구분 없이 고르게 선호
2021년 독일의 연령대별 스마트홈 보급률을 살펴보면 45~54세 사이의 보급률이 22.7%로 가장 높으며, 35~44세(22.4%), 25~34세(21.8%), 18~24세(13.7%)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4%로 45.6%인 여성보다 보급률이 높으며, 소득별로는 전체 고객의 35.4%가 중간 소득층, 34.9%가 고소득층, 29.7%가 저소득층이다.


▲독일 연령대별 스마트홈 시스템 보급률(2021년 기준)[자료=Statista]

독일 시장조사기업 비트콤 리서치(Bitkom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독일 가정에서 스마트홈 장치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삶의 질 향상, 편리함과 보안 강화를 위해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74%를 차지했다. 또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목적도 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독거노인의 생활 돕는 스마트홈 제품 인기
스마트홈 이니셔티브 독일(Die SmartHome Initiative Deutschland)이 선정한 2022년 독일 스마트홈 최우수 제품 부문 1위는 독일 흠 시스템스(HUM SYSTEMS)사의 ‘리비 얼라이브(Livy Alive)’가 차지했다.


▲Livy Alive 제품[이미지=Livy Alive]

이 제품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이 더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180° 광각 카메라 및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비활동이나 넘어짐 등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 시 Livy 앱 또는 SMS를 이용해 자녀나 의료 전문인에게 자동 알림 메시지를 보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비 얼라이브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갖춘 스마트 리빙 스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인구 노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 및 간호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대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많은 기술·경험 보유한 한국 기업, 독일 스마트홈 시장 진출 적기
스마트홈은 삶의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다양한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있다. 스마트홈 기술 전문가 A씨는 “스마트홈 기기 설치 비용, 기기 간의 잠재적인 호환성 문제, 데이터 보안 문제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전 세계 스마트홈 보급률 상위 3위 국가인 한국은 스마트홈 시스템 관련해 많은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IT 기업이 독일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우리의 기술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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