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11만명 추가 확인...총 29만명으로 집계돼
[보안뉴스 권준 기자] LG유플러스가 4일 오후 5시 경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또 다시 인터넷 장애가 발생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지난 1월 29일에 이어 엿새 만에 또 다시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최초 알려진 18만 명에 이어 11만 명의 해지 고객의 유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총 29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로고[로고=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인터넷망에서 장애가 발생한 건 4일 오후 5시 경이다. PC방과 상점을 비롯한 LG유플러스 인터넷 이용자들이 인터넷 장애로 카드 결제나 인터넷 접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인터넷 장애는 지난 1월 29일 새벽 2시와 오후 6시 경에 이어 엿새 만에 세 차례나 발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오후 한때 간헐적인 장애가 발생했다”며, “디도스 공격을 차단한 후, 순차적으로 복구를 완료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3일 올린 고객 개인정보 추가 유출에 대한 공지[이미지=LG유플러스 홈페이지]]
한편, 인터넷 접속 장애 이전에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겪은 LG유플러스의 유출 규모가 총 29만 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10일 최초로 밝혔던 18만명보다 11만 명 늘어난 규모다.
2월 3일 공지를 통해 이용자 11만 명에 대한 추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고 LG유플러스 측은 밝혔다.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들은 2018년 당시 LG유플러스를 이용하다 해지한 고객들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당시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나머지 약 11만 명의 이용자 정보가 전자상거래보호법 등에 근거해 분리 보관 중인 해지 고객 데이터 등에서 확인돼 추가로 안내 드린다”며 “이는 정부기관의 요청 및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포함된 항목의 범위는 지난 번과 동일하나 세부적으로는 개인별 차이가 있으며, 금융 관련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0일 게시한 공지사항에서 유출된 고객의 수는 최소 18만명이라고 알렸으며, 노출된 개인정보는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정보항목 조회하기’ 서비스를 운영해 개인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유출된 고객에게는 개인별로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권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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