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왕실에 시범적 설치 예정
[보안뉴스 윤서정 기자] 에이넥스코리아가 한국은행 70년 금고 동반자인 ‘신성금고’, 인천공항 수장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르스헥사’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에이넥스코리아가 신성금고·아르스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에이넥스코리아]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신성금고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에이넥스코리아 황은연 대표와 신성금고 하균표 대표, 아르스헥사의 원철 사장 및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에이넥스코리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금고인 ‘돈통(DONTONG)’을 개발하고 있다. ‘돈통’은 분산형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프라이빗 분산 서버(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각종 데이터 및 개인 키, 영상, 음악, 이미지, 저작권, 암호화폐,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저장할 수 있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왕실 측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금고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고 제작사로 시대에 맞춰 꾸준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금고를 출시했으며,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해 금년 5월 두바이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나아가 고가치자산(High Value Asset)의 물리적 보호는 물론, 디지털과 융합해 가상 자산까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에이넥스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현물을 보관하는 ‘금고’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에이넥스코리아의 ‘돈통’이 융합돼 전 세계의 온오프라인 자산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회사들의 최종 목표다. 협약식에서는 실제 금고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외부 위협 및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스토리지를 개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중동 최고 부국이자 세계 금융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두바이 왕실에 시범적으로 금고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투자 유치 및 현지사업 확장을 위해 왕실 파트너사인 에이넥스코리아 두바이 법인을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르스헥사는 인천국제공항 아트허브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의 주관사이자 출자자이다. 수장고는 룩셈부르크, 제네바, 싱가포르 등에서 미술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예술품, 문화재 등 고가 물품을 공항 내부에 보관할 수 있는 안전한 보관 장소다. 향후 에이넥스코리아와 함께 두바이 공항에서도 수장고를 설치 및 운영하며 다양한 나라의 국제공항에 진출하자는 내용도 협의됐다.
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의 대표는 “기술력을 가진 신성금고와 에이넥스코리아의 디지털 금고 ‘돈통’으로 수장고 시범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말하며,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장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서정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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