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대표 박세준)는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업비트 버그바운티’를 진행한다. 버그바운티는 화이트햇 해커들이 보안 취약점을 제보하면 그에 적합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제적 보안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티오리는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업비트 버그바운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미지=티오리]
티오리가 자체 개발한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PatchDay)’는 티오리의 취약점 제보 및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화이트햇 해커 및 보안 전문가들이 제보한 보안 취약점의 검토, 보완 및 그에 따른 포상 지급 단계까지 쉽고 편리한 버그바운티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티오리의 패치데이는 지난해 10월 첫 공개 후 네이버 웨일, 카카오 클레이튼 등의 버그바운티를 진행했으며, 1,000명 이상의 해커들이 130여건의 유효 취약점을 제보하는 등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업비트 버그바운티는 2일 오전 10시부터 참가자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버그바운티 범위는 업비트 웹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고, 유효한 취약점 제보 시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버그바운티를 기업의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받아들이는 인식 변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다”며 “패치데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화이트햇 해커들의 전문성을 빌려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용 두나무 CISO는 “업비트는 고객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 왔다”며 “티오리와 함께 하는 이번 버그바운티를 통해 보안 약점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버그바운티는 12일 오후 6시까지 패치데이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보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패치데이 파트너십 혹은 이용 문의 역시 패치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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