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정보학 분야의 양자컴퓨팅 본격 도입하는 학회 차원 협력 사례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퀀텀컴퓨팅(KQC)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생명정보학 연구 협력을 위해 한국생명정보학회(KSB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왼쪽부터) 류성호 한국생명정보학회장과 권지훈 한국퀀텀컴퓨팅 회장이 업무협력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 KQC]
이번 협약은 생명정보학 분야에 양자컴퓨팅을 본격 도입하는 국내 첫 학회 차원 협력 사례다. KSBI는 국내 생물정보학과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이며, KQC는 우리나라의 양자컴퓨팅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양측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활용해 신약 개발과 유전체 분석, 단백질 구조 예측 등 생명정보학의 복잡한 계산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KSBJ는 AI·디지털 바이오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접목해 기존 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과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설계 알고리즘 개발 △유전체 데이터 분석용 양자-AI 융합 알고리즘 연구 △화학정보학 분야의 선도물질 탐색 최적화 △시스템생물학 기반 분자 네트워크 분석 △생명정보학 연구자 대상 양자컴퓨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류성호 KSBI 회장은 “양자컴퓨팅은 생명정보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며 “KQC와 협력을 통해 우리 학회가 추구하는 AI·디지털 바이오 분야에서 양자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국가 R&D 핵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훈 KQC 회장은 “KQC가 보유한 양자컴퓨터 접근 인프라와 바이오·제약 분야 양자 알고리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SBI 회원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팅을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의 산업 응용 범위를 생명과학 분야로 확장한 유의미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KQC는 양자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 양자보안 등 사업부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양자컴퓨팅 기술 기업으로 PQC-HSM, FIDO 인증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양자 시대를 대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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