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대표 키노트 비롯해 20여개의 주제 발표 이어져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자인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대표이사 이성진)이 10월 6일 63스퀘어 컨벤션 센터에서 ISC(Innodep Solution Conference) 2022를 개최했다.

▲이노뎁 ISC 2022가 63스퀘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사진=보안뉴스]
이날 행사에는 델(Dell), 인텔(Intel), 한화테크윈, 네이버 클라우드, SK텔레콤, 대한항공 등 이노뎁의 국내외 18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데이터 생태계 기반의 ‘MEGA DATA CITY’를 주제로 발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석 제타럭스시스템 대표이사의 오프닝 키노트에 이어 첫 번째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The Data-City & Sharing, Mega Data-City’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성진 대표이사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ISC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기존의 룰을 깨고자 하는 노력을 곳곳에 담았다. 특히 ISC를 통해 지속해서 기부하고 있는데 특히, 환경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참석자에게 오늘 에코백과 텀블러를 제공한 것도 이러한 고민과 관심의 일부”라고 전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어 “이노뎁은 영상보안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고 제공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확신했다. 다양한 산업들을 관통하고 수많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만날 때마다 항상 데이터가 중심에 있었다. 특히, 도시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가 이제는 시공간의 제한을 벗어나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노뎁은 ‘VMS’와 ‘DMS’ 그리고 ‘TMS’라는 3가지 핵심 솔루션을 연결하기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이노뎁이 만들어 낸 데이터를 타 플랫폼과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①민수 및 공공시장의 확대 ②다양한 사업 계획의 확대 ③이노뎁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와 사업을 만들어 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진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노뎁의 미래 키워드로 △데이터 허브 △빅 클라우드 △에코플라넷 △밸류 등 4가지를 소개하며 이 키워드들은 단순히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매력적인 서비스 개발에 안주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비전과 철학 그리고 가치와 신념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마이어 어윈(Meyer Erwin) 델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매니저 겸 선임이사(General Manager & Senior Director)[사진=보안뉴스]
마이어 어윈(Meyer Erwin) 델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매니저 겸 선임이사(General Manager & Senior Director)는 ‘Ignite the innovatior in you’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마이어 어윈 제너럴 매니저는 이노뎁과는 2014년부터 관계를 이어왔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델 테크놀로지와 이노뎁은 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할 것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 온실가스의 70%가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는 것이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는 이러한 환경 문제의 시작과 해결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환경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한다면 전세계 도시의 90%가 환경재해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리고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만드는 데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기술의 성장을 위해 5G와 멀티 클라우드, 인공지능, 보안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노뎁과 함께 기술의 선봉에서 각각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차장은 ‘대용량 GPU 클러스터링 및 초거대 AI API 서비스와 공공 정책 지원 사업’을 주제로 NAVER Cloud의 초거대 AI API 서비스인 Clova Studio 및 대용량 클러스터 GPU 제공서비스인 NSML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NIPA의 인공지능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인구 인텔 전무는 ‘인텔의 AI 학습 및 추론 솔루션 소개’라는 제목으로 인텔의 인공지능 인퍼런스 솔루션인 OpenVINO(오픈비노), 딥러닝 학습 성능 향상 및 보안을 위한 Federate learning, SGX 솔루션들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김정운 한화테크윈 부장은 ‘영상정보장치 AI 솔루션’을 주제로 한화테크윈의 AI 영상감시장비 기술과 AI 기술 상품화 사례, 그리고 대중소 상생협력 제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오전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과 AI 공유플랫폼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경전 교수는 “정부를 비롯해 민간에서도 데이터 공유에 대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데이터 공유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잘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데이터 공유의 대안으로 ‘AI 공유 플랫폼(AI Sharing Platform)’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AI 공유 플랫폼은 예를 들어 몇 개의 병원이 각각 자기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하나의 AI 공인 플랫폼이 AI 모델을 개발해 각각의 병원에 제공하면 각각의 병원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AI 모델을 학습하고 학습된 파라미터를 AI 공인 플랫폼에 다시 보내주면 각각의 병원에서 취합된 파리미터를 가중평균해 하나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경전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에 실제로 전세계의 20개 병원이 AI 공유 플랫폼을 통해 협력했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계 각국의 20개 병원이 코로나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환자의 폐 엑스레이를 찍어 환자에게 어떻게 산소를 제대로 공급할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했다. 이때 각각의 병원 사정에 따라 어떤 병원은 3,000개의 데이터를 적용하기도 했고 어떤 병원은 1,000개 미만의 데이터를 적용하기도 했지만, 모두 모아 가중평균해 하나의 큰 모델을 만들었을 때 모든 병원의 각각의 데이터보다 합친 모델의 데이터가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병원이 자신의 데이터를 어느 누구에게도 노출하지 않고 더 강력한 좋은 결과물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전 교수는 “AI 공유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오후에는 △이용섭 녹원정보기술 대표의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김태훈 딥핑소스 CEO의 ‘대규모 데이터의 개인정보 침해 없는 안전한 활용’ △박준석 이노뎁 CTO의 ‘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이노뎁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발전 방향’ △이서구 모비젠 이사의 ‘빅데이터플랫폼 IRIS 활용 데이터 허브구축 사례’ △김정균 씨게이트 부장의 ‘비정형 데이터에 최적화된 씨게이트 스토리지 솔루션’ △양승지 SK텔레콤 담당의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의 현재와 미래’ △김홍대 대한항공 전문위원의 ‘UAM 추진시스템으로서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와 수소기관 비교’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서정완 코너스 상무의 ‘인텔리비전 활용 자동식별 자동안내 산업현장 적용사례’ △김현수 그렉터 부사장의 ‘Gractor liot Edge Platform 소개’ △신동민 SK에코플랜트 프로의 ‘환경사업에서의 Vision AI’ △고인석 제타럭스시스템 대표이사의 ‘VMS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최인호 디캐릭 대표이사의 ‘가상, 현실이 되다. 메타버스 산업의 이해’ △유재근 퀀텀코리아 이사의 ‘인프라 구성-선택 or 필수 :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조형준 SK쉴더스 기술원장의 ‘보안 시장 및 기술의 변화와 혁신’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 전경[사진=보안뉴스]
이날 행사장에는 이노뎁과 협력사의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실제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콘퍼런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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