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읽기? 사이버상은 이미 대규모 해킹 공습중

2022-02-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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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부처·군·은행 타깃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 감행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 전에 사회적 혼란 극대화시키는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
우리나라도 이미 경험한 사이버전,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항상 대비해야


[보안뉴스 권 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미 사이버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정부부처, 공공기관, 군의 주요 사이트를 타깃으로 한 무차별 공습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전과 여론전은 한창 진행 중으로 러시아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미지=utoimage]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교전이 몇 일째 이어지면서 이를 빌미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감행될 수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우크라아니군을 대상으로 한 합동훈련까지 진행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 도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도자들은 외교적 해결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치 않으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상황인 가운데 사이버상에서는 이미 지난 1월 중순부터 러시아의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월 14일, 우크라이나의 외교부, 에너지부, 재무부 등을 포함한 7개 부처와 국가응급서비스 등의 주요 국가기관 홈페이지가 러시아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마비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해당 공격은 주요 정보를 암호화시키거나 탈취해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사실상 사이버테러나 사이버전쟁으로 간주할 수 있는 공격이었다. 보안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돈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메시지를 통해 혼란들을 부추기는 한편, 주요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성코드가 유포된 전형적인 사이버테러 성격을 지닌 공격이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대, 정보사령부 등의 군 관련 사이트들과 우크라이나의 주요 은행 등 금융 관련 사이트들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다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ATM기기와 금융 서비스들이 장애를 겪으면서 금융시장에서의 혼란도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부기관 사이트 공격에 이어 국방 및 금융 관련 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통해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 전에 군 전력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혼란을 극대화시키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으로 돌입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국내 보안전문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09년과 2011년에 북한이 우리나라 국방 및 금융 사이트들에 자행했던 사이버 공격과 매우 유사한 양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러시아가 사이버 전쟁에서의 일방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침공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북한의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사이버전에 항시 대비할 수 있는 전력과 전략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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