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PoE(Power over Ethernet)는 기존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네트워크 전체의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나 방화벽, IP 전화기, IP CCTV 카메라, 기타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각각의 기기나 단말기가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도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전기 플러그와 전력 변환기, 각 장치 근처에 별도의 AC 전기배선과 소켓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기기 자체를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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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공급하는 장비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는 PoE 기능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PoE가 아닌 스위치와 함께 사용하는 PoE 인젝터 등이 있다. 또한, VolP나 IP 카메라, 무선AP 등의 단말기도 PoE를 지원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 Inc.)에 따르면 세계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시장 규모는 2020년 29억 4,000만달러에서 2028년 49억 9,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세계 이더넷 스위치 칩 시장 규모는 2019년 30억 1,600만달러에서 2026년까지 35억 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을 2.56%로 예측했다.
또한, 세계 PoE(Power over Ethernet) 시장 규모는 2019년 8억 2,040만달러에서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11.8%를 기록하며 2027년에는 19억 1,74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리서치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PoE 스위치 시장은 2019년 4조 5,000억원이었고 2026년 7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용절감과 구축의 편의성 높이는 서포터
PoE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 랜 케이블로 데이터와 전력을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네트워크 장비와 인터넷 전화 등을 위한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별도의 공사비용도 들지 않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설치도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능형 전원 감지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장비 전원의 중앙 집중식 관리가 가능하다. 전원 콘센트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무선랜 AP나 CCTV 등과 같은 디바이스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PoE 사용을 위한 네트워크 스위치는 일반 스위치에 비해 가격이 높으며, 대부분의 PoE 스위치 사양이 중대형 빌딩에 맞춰져 소규모 사무실에 사용하기엔 부담스럽다. 케이블 연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PoE 장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PoE를 위한 올바른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또, 대부분 야외에 설치되는 IP 감시 테크워크의 신뢰성과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통합업체가 소비 전력과 네트워크 대역폭, 장애 복구, 그리고 사업 보안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CCTV는 기본적인 감시 기능수행 시 10~20W의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야간 IR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필요 전력이 30W까지 증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력과 데이터 공급의 거리를 늘려 확장성을 높이고 카메라 자동 복구 기능 등도 탑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LLDP(Link Layer Discovery Protocol) 기능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CCTV를 자동으로 감지해 재부팅하며, LLDP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CCTV라도 스위치에서 핑 요청(Ping Request)을 보내 응답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재부팅해 카메라 복구 시간을 최소화한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관련 기업 매출은 상승
관련 업계는 코로나19와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네트워크 칩 제조사의 민수용 반도체 생산 증가와 잦은 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용 반도체 생산지연이 네트워크 PoE 스위치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원가는 상승했고, 국내 조달시장은 보안문제로 중국산 제품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지만 민수시장은 여전히 중국산 제품 및 중국 OEM 제품과의 힘겨운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국내 영상보안시장이 위축된 듯 했지만 업계는 굵직굵직한 국방 분야의 영상보안 프로젝트 등으로 무선브릿지와 PoE 스위치의 국내 수요는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매출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확보에 힘쓰는 한편, 기술 개발과 더불어 현장의 다양한 통신환경에 요구되는 성능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과기정통부에서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제도의 시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제도는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한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입찰 등에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국내 네트워크 개발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다음르로는 국내 PoE 스위치 업체와 대표 제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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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oE 스위치 업체와 대표 제품 리뷰
미래시그널 : 미래시그널은 2010년에 설립된 유·무선 네트워크 장치 전문기업이다. CCTV와 네트워크, 고속이동체 시장에서 무선통신 제품의 인지도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자동차 비포마켓(before market)에 통신모듈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미래시그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선제품(스위치, PoE 스위치, 광스위치)과 무선제품(무선 브릿지, 전장용 모듈, 이동체 통신)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두 제품군 모두 품질의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다 양한 프로젝트에 두 제품군 모두 공급할 수 있어 고객이 구매와 기술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미래시그널의 대표적인 산업용 PoE 스위치 제품은 ‘NK-IPG802CM’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가빗 이더넷 8포트와 1G SFP 2포트(+이더넷 2포트 콤보), 30W/포트 등 총 240W를 지원한다. 또, Ring과 Ring to Ring, Daul Ring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PoE 오토 리붓 기능’과 ‘NMS 기능’을 꼽을 수 있다. PoE 오토 리붓은 PD 장치 (CCTV 카메라 등)의 장애를 감지해 PSE(PoE 스위치)에서 해당 이더넷 포트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 재공급해 PD 장치의 장애를 복구시키는 기능이다. 오토 리붓 발생 시에는 자체 로그 저장되며 SNMP로 전동한다.
NMS 뷰어 기능은 웹설정창으로 NMS 기능을 구현하며 네트워크 구성과 연결된 제품들의 IP 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해 표출한다. PoE 오토 리붓 기능은 미래시그널의 PoE 스위치 전제품이 지원하며, NMS 뷰어 기능은 관리형 스위치 전제품에서 지원한다.
미래시그널은 2022년 상반기에 고속 이동체 통신을 위한 무선통신장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정보기술 : 미래정보기술은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 개발 및 제조 전문업체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시켜 나가고 있다. 미래정보기술의 MR-0802P-S는 산업용 PoE+스위치로 2.5Gbps 2Port 및 10/100/1000Mbps PoE 8포트를 제공하며, 표준 링 프로토콜인 ERPS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및 통신 장애 시 자동 복구가 가능해 산업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저온 및 고온 환경(-40°C~85°C)에서도 설치 운용할 수 있으며, 메탈 하우징에 무소음(Fanless) 방식으로 소음없이 동작한다. 또한, 기본 CLI 인터페이스는 물론 설정 및 관리가 쉬운 WEB UI도 제공된다. 26Gbps의 대역폭(Bandwidth)과 19.34Mpps의 패싯 전달 속도(Pacet Forwarding rate)를 제공해 IP 카메라, 무선랜 AP, 각종 IoT 단말 등에 충분한 통신 대역폭 및 사용 전력을 지원한다. 기존 TCP/IP 네트워크에 완벽 호환되며, ACL, QoS, LLDP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디스 : 아이디스는 1997년 세계 최초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개발하며 디지털 보안 시대를 처음으로 연 국내 대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PoE 스위치는 보안 솔루션에서 모든 데이터의 흐름을 책임지고 있기에 아이디스는 솔루션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아이디스 솔루션에 가장 최적화된 다양한 PoE 스위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올해 국내 영상 보안 시장에 대해 2020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인 시장심리가 위축되었다고 평가했지만, 현장 안전 솔루션, 리테일 관리 솔루션, 대형 물류센터 운영 솔루션 등 아이디스만이 가능한 특화 솔루션들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여러 솔루션들을 운영하는데 있어 아이디스의 대표 PoE 스위치 허브인 DH-2026PF 모델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DH-2026PF은 아이디스 DirectIP 제품과 연동 시 자동 네트워크 IP 설정 기능과 NVR에서 각 포트의 정보 확인을 지원하며, 안정된 네트워크 통신을 보장하고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아이디스는 이외에도 DH-2026PFN과 DH-2126PFN 모델과 같은 특수 기능이 내장된 PoE 스위치 허브도 있다. DH-2026PFN과 DH-2126PFN 모델은 GPS 안테나만 연결하면 외부 네트워크 없이도 GPS 위성통신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 있으며, 허브가 NTP 서버가 되어 솔루션의 다양한 기기에 정확한 시간을 전달해 완벽한 폐쇄 보안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10G 업링크 SFP+ 슬롯(DH-2026PFN는 1G)과 56Gbps의 스위칭 용량,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330W의 PSE 용량은 안정적인 영상보안 네트워크 망을 구성하는데 특화됐다. 아이디스는 수술실의 안전과 개인정보보호를 책임질 ‘수술실 세이프 솔루션’, 불꽃 감지가 가능한 UV 카메라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을 책임질 ‘충전소 화재 감지 솔루션’, 보안의 정점이라 불리는 양자 물리학을 바탕으로 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구축 아날로그 솔루션 현장을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NVR’ 등 아이디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솔루션들과 제품들을 선보여 2020년부터 시작된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2022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에스티정보통신은 1999년 설립 후 네트워크 장비만 개발해왔다. 오랫동안 쌓아온 이더넷 스위칭 기술과 전송기술, 무선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이더넷 L2와 L3 스위치, PoE 스위치, 산업용 스위치 등 스위칭 허브 제품군과 고속 랜 모뎀, 광 컨버터 등의 전송장비 및 무선랜 제품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공공 SI와 지자체에 L2, L3 스위치, 산업용 스위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건설시장에는 홈네트워크용 L2, L3 스위치와 무선랜 AP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시장에 국산장비로는 최초로 EN50155 스위치를 개발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엔에스티정보통신은 자체 연구원들이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술력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는다. 중국 제품 및 중국 OEM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 등을 고민하며 제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또한, 각 사이트에서 필요한 기능에 대해 즉각적으로 개발·대응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에스티정보통신의 대표적인 제품인 산업용 PoE 스위치 ‘NHM-2408-PI-BT’는 60W급 PoE 포트를 지원한다. 20ms 미만의 링 절체기능을 지원하며, 원격 포트 전원 리셋, 광 송수신 레벨값 모니터링, 전원내장 및 이중화 지원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 다른 제품인 10Gbps PoE 스위치인 ‘NSH-2228P’는 10Gbps 업링크 포트 지원 및 원격 포트 전원 리셋, 원격 광 송수신 레벨값 모니터링 그리고 각종 보안기능을 지원한다.
엔에스티정보통신은 2022년을 위해 새로운 제품들의 기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분기 출 시를 목표로 10Gbps와 40Gbps 등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L2, L3 스위치와 IoT용 게이트웨이 등을 개발하고 있다.

티피링크 : 티피링크(TP-Link)는 1996년 설립 이후 전 세계 170개국 12억명 이상의 고객과 2만 4,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와이파이 및 스마트홈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티피링크는 비 관리형 PoE 스위치부터 L2+ 관리형 PoE 스위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티피링크는 일반적인 감시 시스템의 경우, 10/100Mbps 포트 TP-Link PoE 스위치로 IPC(프로 세스 간 통신)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 여름 출시한 티피링크의 100Mbps PoE 스위치는 특정한 중소기업 감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부분의 IP 카메라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확장 모드를 사용하면 PoE는 데이터와 전력을 최대 250m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이는 방대한 공간의 감시 카메라 설치에 적합하다. 또, 특정 포트에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비디오 모니터링 같은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보장한다. 격리 모드는 다운 링크 포트의 트래픽을 쉽게 분할해 스누핑 및 탬퍼링을 방지하고 브로드 캐스트 스톰을 격리해 더 높은 보안 및 성능을 제공한다. 팬리스 디자인의 데스크톱 스위치는 소음을 유발하지 않으며, 랙 마운트 스위치가 내장된 팬을 동으로 조정해 소음에 민감한 장소에서 소음과 전력소비를 감소시킨다.
티피링크의 기가 비트 비관리형 및 이지스마트 PoE 스위치는 액세스 포인트와 감시 시스템, VolP 및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비용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PoE 자동 회복 기능으로 연결이 끊기거나 응답이 없는 PoE 전원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재부팅하고 소프트웨어나 추가 구성 필요 없이 플러그앤플레이로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친환경 기술로 전력 소요를 줄이고 전기요금을 낮춘다.
관리형 스위치는 Omada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통합하며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100%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관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숙박업과 교육, 판매업, 오피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원활한 유·무선 연결이 제공된다.
중앙 집중식 관리로 언제 어디서든 여러 곳에 분산된 네트워크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가 가능 하며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ZTP)으로 분산된 네트워크를 낮은 비용과 효율적인 방식인 원격 방법으로 설치·구성할 수 있다. Omada 앱과 직관적인 웹 UI로 실시간 네트워크와 트래픽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Wi-Fi6를 위한 2.5 GE PoE. 2.5 GE 포트는 Wi-Fi 6 액세스 포인트 대역폭의 수요를 지원한다.
티피링크는 전 세계 8개의 R&D 센터와 4,000여명의 엔지니어를 통한 강력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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