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이 날씨와 취침·기상시간, 사용이력 등을 학습해, 예상 취침시간에 수면모드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습도로 유지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도 AI가 실내장소의 용도별 특징과 사용자 재실 여부 등을 각각 학습, 각 장소의 용도와 사람 위치·수에 따라 에어컨 냉각방향과 온도를 자동 설정하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LG전자는 AI가 사용자별 데이터(얼굴형태·체형·음성)와 생체정보(맥박·체온·얼굴표정)를 학습, 개인 맞춤형 온도·습도·풍속 조절 에어컨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에어컨 특허 출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AI를 활용한 에어컨 특허출원이 연평균 8.6%씩 증가한 것으로 10일 집계했다.

▲최근 5년간 에어컨특허 출원 동향 [자료: 특허청]
특히 지난해 AI 관련 에어컨 특허 출원은 전년(35건) 대비 42.8% 급증한 50건으로, 전체 에어컨 특허(193건)의 25.9%를 차지했다.
출원인 유형은 중소기업이 83건(4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대학 41건(20.6%), 대기업 37건(18.6%), 연구소 23건(11.6%) 등 순이었다.

▲삼성전자 ‘공기조화장치 및 이의 제어방법’ 특허도면 [자료: IP전략연구소]
과거 가전기술 혁신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현재 AI가 주도하는 에어컨 분야 기술혁신에는 중소기업이나 대학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박용주 특허청 기계금속심사국장은 “기업이 인공지능을 에어컨 제품의 경쟁력과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판단해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후변화로 폭염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에어컨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전략연구소 (kdong@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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