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KT 보유의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 인수 결정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글로벌 영상 보안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대표이사 김영달)가 국내 무선통신 사업자 1위인 KT파워텔을 인수한다.
▲아이디스가 무선통신 1위 업체 KT파워텔을 인수한다고 밝혔다[사진=아이디스]
아이디스는 1월 22일 기존 KT가 보유하고 있던 KT파워텔의 주식 전량(44.84%)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406억원이며, KT파워텔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아이디스 그룹은 업무·재난·안전 분야의 아이디스와 KT파워텔, 산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코텍, 산업용 프린터 분야의 빅솔론과 아이디피 총 3개 사업 부문을 보유한 멀티미디어 전문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 LTE 무전통신 서비스 ‘파워톡’과 LTE 무전기 ‘RADGER’를 개발하는 등 현재 LTE 무전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KT파워텔은 1985년 한국항만전화에서 출발해 2021년에 이르기까지 약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무전통신사업의 전문역량을 키워왔다.
대형 사업자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 1위를 수성, 안정적 이익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 6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무전통신 사업을 넘어 Io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현재 KT파워텔은 통신형 데이터 차량용 단말기, 위치관제 등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매출 중 IoT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디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디스의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솔루션을 KT파워텔의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며, 최근 KT파워텔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IoT 제품에 대해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KT파워텔의 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3월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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