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교통에 강한 영상보안기업 사라다의 또 다른 도전

2019-03-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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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개발로 한발 더 나아간 솔루션 선뵌다
[인터뷰] 사라다 하성욱 연구소장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사라다는 영상보안 시스템 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영상정보처리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사라다는 초창기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제품부터 GPU 기반의 서버 분석기술과 임베디드 CPU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갖췄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딥스트림(DeepStream)을 적용한 프리 프로세싱과 객체 추론 기술, 인텔 오픈비노(OpenVINO)를 적용한 인공지능(AI) 커스터마이징 기술 등을 확보해 사라다만의 특화된 기존 차량 판독 솔루션과 신규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하성욱 사라다 연구소장 [사진=보안뉴스]

사라다는 지능형 객체 인식 시스템이 주력이다. 차량과 관련된 영상보안 분야에서 특히 독보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그동안 지능형 교통관제 체계(ITS)와 차량번호 인식(차번인식, LPR : License Plate Recognition)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기 때문이다. 연매출의 80% 이상이 ITS 분야에서 발생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사라다는 교통 특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도로방범 차번인식 솔루션, 차량번호 기반 통합관제 솔루션, 불법 주정차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통행대수 분석과 구간별 속도 산출, 문제 차량 추적 및 전후 영상 표출, 터널 내 차선 변경 탐지 및 유고 분석, 영상을 통한 도로 침수 분석 등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라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설공단에 터널 통행량 분석 시스템을 납품하고, 교통센터 등과도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등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사라다가 주목받게 된 것은 다양한 CCTV 지원과 통합관제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지능형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확대 적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은 지방자치단체의 CCTV 통합관제센터에 적용하기에 적합해 특히 공공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사라다는 국내 지자체에 객체인식 시스템과 차번인식 시스템, 방범용 CCTV 시스템,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 영상통합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유지·관리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사라다는 해외 ITS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사라다는 국가 과제로 일본향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이 안정화된 뒤 일본 협력업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진출국으로 선정한 일본의 여러 업체와 현지 데이터 기반 영상분석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일본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태국 등 각 국가에 특화된 차번인식 카메라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AI 기술 개발위한 협력에 앞장서는 사라다
사라다는 퍼스트무버이기보다는 신뢰성 높은 기술을 선보이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에는 AI를 탑재한 AI 엣지 컴퓨팅 기술과 AI 클라우드 기술까지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가사업을 통한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민간 부문에서는 인텔과 손잡고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사라다는 휴대전화와 드론, 카메라 등 여러 디바이스로부터 입력받은 영상을 LprNet, SrgVGG, SrdYOLO, SaradaNet, PVCNet, SrdSegNet 등 여러 커스터마이징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CPU와 GPU, 임베디드 GPU, FPGA, VPU 등 환경에서 인텔 오픈비노로 최적화해 추론 결과를 처리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사라다에 따르면, 인텔은 한국을 혁신적인 솔루션 테스트베드로 보고 사라다를 AI 파트너사로 선정해 공동 연구와 비즈니스 모델 개척에 나섰다.

사라다는 인텔의 AI 파트너사로서 인텔 채널을 통한 AI 솔루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사라다는 엔비디아의 드림스트림, 인텔의 미디아SDK를 활용해 우분투(Ubuntu)용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AI 연구 모임 리더로서 인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함께 최신 논문을 발표하고 AI 스터디를 운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AI 터널 관제·RSTP 차량판독기로 시장 공략
사라다는 올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준비중인 제품은 AI 터널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토콜(RTSP : Real-Time Streaming Protocol) 기반 다채널 영상분석기다. AI 터널 관제 시스템은 2018년 핵심융합기술개발 사업으로 연구·개발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AI 터널 관제 시스템으로 핵심 특허 3개를 조기 확보하는 쾌거도 거뒀다. 올해는 AI 엣지 기술을 완성해 실증을 통한 신뢰성 제고와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터널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관제 및 인포그래픽 기술을 내재한 터널 통합관제 솔루션을 출시가 목표다.

또 다른 야심작인 RTSP 기반 다채널 영상분석기는 고도화된 차번인식 솔루션을 카메라에 연동해 차번인식과 영상을 분석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RTSP 기반 다채널 영상분석기는 모듈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듈을 탑재하면 기존 카메라로도 차량번호 추출과 상황 분석이 가능해 문제차량 추적, 영상 정보 큐레이션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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