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대한민국 보안업계에서도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협의체(CTA)가 추진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는 미래창조과학부의 Security Analytics 기반의 이기종 보안솔루션 위협 분석 및 대응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국내 보안업체간 위협정보 공유체계 ‘K-CTA’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IA는 24일 열린 ‘제21차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은밀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을 개별적으로 탐지·분석하기 어렵고, 또한 파편화된 정보로 정확하게 대응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K-CTA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보안업체들은 이미 공격·방어 중심의 기술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대응 관점으로 보안기술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중심에 CTA가 있다면서 우리도 국내 보안업체간 공유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보안 산업계 특성상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며,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이번 과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홍기융 KISIA 회장은 설명했다. 이번 과제는 약 3년간 수행되며 올해 지원 금액은 15억 원이다.
이날 열린 KISIA 21차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실적 보고와 2017년 사업계획안이 통과됐다. KISIA는 2017년에 RSA 등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국정보보호학회와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을 공동주관해 학계와 산업계가 정보보호 이슈를 함께 논의하고,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정기총회 후 마련된 2부 행사에서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이동훈 회장을 비롯해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유준상 원장과 금융보안원 허창언 원장, 국방보안연구소 김창환 소장 등 관계자와 산학연 유관기관이 대거 참가해 정보보호와 산업발전을 위한 네트워킹 교류회를 가졌다.
이날 정보보호산업 발전 유공자로 국방보안연구소 강성문 실장, 금융보안원 고봉식 본부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박상우 본부장, KISA 조윤홍 본부장, ETRI 진승헌 본부장, 아주대학교 홍만표 교수, KISIA 황의환 상근부회장이 공로상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광호 소장, 국방보안연구소 김창한 소장, KISA 백기승 원장, KITRI 유준상 원장, 금융보안원 허창언 원장이 특별 감사상을 받았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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