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업들은 애플 편, 사법기관과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 편
[보안뉴스 문가용] 애플은 FBI의 “애플이 사건을 확대해석해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과 애플이 애초에 사법부로부터 받은 영장 내용을 두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끔찍해 할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FBI는 지난 달 샌버너디노의 총격 사건 범인인 리즈완 파룩(Rizwan Farook)이 소유하고 있는 아이폰의 암호화 장치를 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달라고 애플에 요구한 바 있다. 이를 거절한 애플은 아직까지도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미국 정부는 애플이 정당한 영장을 거부한 이유가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답시고 자사의 강력한 암호화 기능을 자랑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의 수석 관제사인 로버트 페리니(Robert Ferrini)는 애플은 여태껏 강력한 암호화 기능으로 정부에 대항할 수 있다는 광고를 한 번도 만들지도 않았고 그런 뉘앙스조차 풍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애플과 정부는 서로의 주장을 여러 차례 주고받은 상태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요 기술 기업들은 애플의 편에 서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며 사법 기관 및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사법부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상태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