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범, 영국 거주 한국계 혼혈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천개 사이트 해킹
[보안뉴스 김경애] 전 세계 수천개 사이트를 해킹한 한국계 혼혈 해커가 2015년 10월 국내 유명 은행인 K사의 창작동화제 작품공모전 웹페이지를 해킹하고, 올해 1월 5일에는 H은행 웹사이트에 XSS공격을, 그리고 S대학교 공지게시판에 대해 디페이스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K은행 창작동화제 작품공모전 웹페이지 해킹 후 디페이스 해킹한 화면
▲H은행 웹사이트에 XSS 공격을 시도한 화면
공격자는 영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혼혈 해커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천개의 웹사이트의 화면을 변조하는 디페이스 해킹을 감행했다. 피해를 입은 국내 사이트가 역시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킹한 후 해커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Hacded By Kyfx’라는 메시지와 자신의 트위터 계정, 이메일 계정 등을 남겼다. 그리고 자신을 영국에 살지만 한국 혼열인이라고 소개하며 디페이스 해킹한 웹사이트에 흔적을 남겼다.
특히 공격자는 동일한 변조 화면을 사용하는 일반 해커와 달리 계속해서 화면 모양을 변경했다. 또한 메시지와 언어는 주로 영어를 사용했지만, 국내 사이트의 경우 한글로 변조한 정황도 포착됐다.
▲S대학교 공지게시판을 디페이스 해킹한 화면
해커는 2014년 경부터 Kyfx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 12월 경부터는 Meow라는 닉네임으로 변경했다. 이후 MeowHackingTeam을 결성해 지속적으로 해킹 시도를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해커는 트위터, 지메일 등 SNS 및 이메일 계정 등도 해킹했으며, 어나니머스의 Operation에도 적극 동참하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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